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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타석 74구’ SK 투수진 진을 빼놓은 ‘빛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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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가 18일 2019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으로 SK 와이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로 향했다. 플레이오프 MVP 이정후(0.533), 서건창(0.375) 등 상위타선의 맹활약에 더해 송성문(0.625), 김규민(0.625) 등 하위타선에서까지 ‘미친 타자’들이 나온 것이 시리즈 낙승의 원동력이었다.

이에 비하면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장타 없이 타율 0.364 1타점을 기록한 키움 주전포수 이지영의 기록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지영은 이번 시리즈 SK 투수진을 가장 많이 뒤흔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이지영은 플레이오프 3차전 첫 12타석에서 SK 투수들에게 평균 6개가 넘는 74개의 공을 던지게 했다. 매타석 평균적으로 풀카운트 승부까지 가는 접전을 해낸 셈이다. 두 개의 삼진을 당했지만 두 타석 모두 2스트라이크 이후 두 개의 파울을 쳐내며 끈질기게 SK 투수들을 물고 늘어졌다.

세부 내용은 더욱 좋다. 플레이오프 1차전 6회초 SK는 선발 김광현을 계투 김태훈으로 교체해 계투 싸움을 준비했다. 김태훈은 제리 샌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그 전 두 타자를 단 5구만에 막으며 적절히 투구수를 조절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지영이 무려 다섯 개의 파울을 쳐내며 김태훈에게 11개의 공을 던지게 하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 이 이닝 24개의 공을 던진 김태훈은 곧바로 7회초 마운드를 서진용에게 넘겨야 했다.

1차전이 연장전으로 접어든 뒤에도 이지영의 활약은 계속됐다. 10회초 하재훈으로부터 공을 넘겨 받은 박민호는 첫 타자 샌즈를 3구 만에 범타처리했다. 그런데 이지영이 2스트라이크 이후 또 5개의 공을 커트하며 9구 승부 끝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염경엽 SK 감독은 즉각 문승원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문승원은 10회초를 잘 막아냈지만 결국 11회초 김하성에게 결승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1차전 이지영은 SK 투수들로부터 무려 40구를 끌어냈다.

2차전도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매타석 4개 이상의 공을 상대하며 21구를 지켜본 이지영은 시리즈 승자가 결정된 3차전 첫 타석 다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모인 모든 관계자들의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SK 선발 헨리 소사는 1회말 13구를 던진 뒤 2회말 12구만에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지영을 상대로 단 2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을 때만 해도 소사의 순항이 예상됐다. 그런데 이지영이 이후 6개의 파울을 쳐내며 소사를 흔들었다. 9구째 드디어 승부가 났다. 강력한 유격수 라인드라이브였다. 소사는 다음 이닝인 3회말 3점을 내줬다.

이지영은 총 74구를 본 플레이오프 첫 12번의 타석에서 단 한번도 초구에 스윙을 하지 않았다. 그가 초구를 건드리기 시작한 것은 7-1로 승부가 크게 기운 3차전 5회말 세 번째 타석부터였다. 이지영은 두 번 다 초구를 휘둘러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아웃으로 연결된 타구도 잘 맞은 우익수 플라이였다. 이지영의 이번 시리즈 출루율은 정확히 5할(14타석 7출루)이었다.

키움 선발 이승호는 지난 5월 8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둔 뒤 “이지영 선배는 ‘빛지영(빛+이지영)’이시다”라며 이지영의 투수리드를 극찬한 바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 ‘빛지영’은 자신이 맡은 안방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빛났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뒤 이지영의 플레이오프 활약에 대해 “최고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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