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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타율 0.625’ 김규민 “웨하스 숙련되면 다음은 쿠크다스”

마법사 0 590 0 0

[OSEN=문학] 4회초 2사 2,3루 김규민이 동점 2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김규민이 독특한 타격 훈련법으로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김규민은 지난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웨하스를 입에 물고 타격 연습에 임했다. 스윙에 힘을 빼고 벨런스를 잡기 위한 이 독특한 훈련법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효과는 대단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4경기 타율 1할1푼1리(9타수 1안타)에 머물렀던 김규민은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 타율 6할2푼5리(8타수 5안타) 5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김규민은 “강병식 타격코치님이 나에게 잘 맞는 훈련법을 찾아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선수들도 따라해보고 싶어서 한 두 명씩 웨하스를 물고 치는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그 선수들은 굳이 이런 훈련을 안해도 잘치는 선수들이다. 타격코치님은 나하고 (김)혜성이에게 적합한 훈련이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웨하스 주니어’라는 별명이 생겼다고 말한 김규민은 “쿠크다스는 살짝만 물어도 뚝 부러져서 너무 어렵다. 웨하스로 숙련이 되면 도전해봐야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김규민은 이제 한국시리즈를 바라보고 있다. 김규민은 “한국시리즈는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정말 긴장됐다. 가을야구를 한 번 해봐서 괜찮을 것 같았는데 정말 떨렸다. 그런데 형들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면서 1~2경기 치르니까 긴장이 풀렸다”며 “한국시리즈 대비는 지금까지와 똑같다. 앞에 잘치는 타자들이 너무 많아서 나는 방망이보다는 수비에 집중하려고 한다. 물론 방망이도 잘 치면 좋겠다”고 한국시리즈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규민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린드블럼을 상대로 6타수 2안타 1볼넷으로 좋았다. 특히 잠실구장에서 린드블럼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안타를 치지 못한 타석에서도 타구를 펜스 앞까지 날렸다. 린드블럼은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김규민은 “자신있다고는 말 못하겠다. 린드블럼은 너무 좋은 투수”라면서도 “우리 팀에는 좋은 타자들이 많이 있다. 내가 못하더라도 무조건 이겼으면 좋겠다”고 승리를 향한 염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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