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결승행…나달은 준결승서 기권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위·세르비아)가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로렉스 파리 마스터스 8강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27위·불가리아)를 2-0(7-6 6-4)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결승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28위)와 격돌하게 됐다. 샤포발로프는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파리 마스터스와 인연이 깊다. 2009년 처음 이 대회에서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8년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러시아의 카렌 카차노프(16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번 대회 후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조코비치는 나달에 밀려 2위로 내려 앉게 된다. 현재 조코비치(9545점)와 나달(9225점)의 격차는 320점 차에 불과하다.

나달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달이 기권하면서 조코비치는 시즌 최종전인 니토 ATP 파이널스를 통해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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