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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러, 조코비치 제압하고 ATP 파이널스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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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사진=AFPBBNews)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제압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2019시즌 최종전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900만 달러) 4강행 티켓을 따냈다.

페더러는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비외른 보리 그룹 3차전에서 조코비치에게 2-0(6-4 6-3)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페더러는 이날 승리로 조별리그 성적 2승 1패를 만들었고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에 이어 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올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ATP 파이널스는 올해 투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한다. 이 대회는 조별리그와 4강, 결승을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테니스 전설들의 이름을 따 그룹명을 짓는다.

페더러는 조코비치, 팀, 마테오 베레티니(8위·이탈리아)와 함께 비외른 보리 그룹에 속했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했지만 2차전과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조코비치는 이날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여기에 조코비치는 2019시즌 연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내주게 됐다. 최근 1년간 성적을 토대로 세계 랭킹을 정하는 테니스에서 연말 세계 1위는 그 시즌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라는 지표가 된다.

올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두 차례씩 나란히 우승한 조코비치와 나달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연말 세계 1위가 정해지는 상황이었다. 1위가 되려면 최소한 결승에 올라야 했던 조코비치가 4강에 오르지 못하면서 나달의 연말 세계 1위가 확정됐다.

앤드리 애거시 그룹에서는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2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고 나달과 알렉산더 츠베레프(7위·독일)가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마지막 4강행 출전권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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