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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베트남이 반했구나, 귀국 현장서 체감한 박항서 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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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아입니꺼, 국민 영웅. 통영 온다카대예? 얼마나 좋십니꺼. 한 번 왔다 가면 돈 마이 쓴다 아입니꺼."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2019년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취재 중 택시에서 만난 부산 출신 중년의 택시기사는 불쑥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60)을 언급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이하 대표팀이 무려 60년 만에 동남아시안(SEA) 게임에서 우승한 뒤 전지훈련차 경남 통영을 방문할거란 소식을 미리 알고 있는 모양이었다. 베트남 선수들을 다 이끌고 오는 만큼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줄 거라고 얘기했다. 이틀 뒤,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박항서 감독이 토요일 새벽에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네."

14일 새벽 6시 입국 예정인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22세이하 대표팀 선수들을 마중하기 위해 수십 명의 베트남인들이 기다렸다. 베트남 노래를 합창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입국장 문이 열리길 기다렸다. 1시간 반 정도가 지난 오전 7시30분 박 감독이 환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자 기다리던 베트남 팬 몇몇과 이번 전지훈련 관계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중년 남성들이 박 감독에게 다가갔다. 악수를 청하고, 셀카를 요청했다. 웬만한 '아이돌' 뺨치는 인기였다. 박 감독은 "인기는 연기처럼 사라진다.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공항 현장 분위기로는 연기가 쉽게 걷힐 것 같지 않았다.

빡빡한 오전 일정으로 인터뷰 시간은 길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내뱉은 몇 마디에서 왜 베트남에서 '박항서 신드롬'이 일어나고 부산 택시 안에서도 '매직'이 피어오르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잘한 건 확실하게 잘했다고 '셀프 칭찬'했다. 2018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4강,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우승 등 손을 대는 대회마다 굵직한 성과를 냈던 그는 "SEA 게임에서 60년 만에 우승해 개인적으로 영광"이라고 했다.

아닌 건 확실하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선 박 감독이 인도네시아와의 SEA 게임 결승에서 퇴장한 상황을 두고 '선수를 위한 퇴장 리더십'이라고 포장하지만 정작 박 감독은 "퇴장이 좋은 건 아니다"고 했다. 항간에 떠도는 국내 복귀설에 대해서는 "내 시대는 끝났다. 욕심 없다. 한국에는 나보다 유능한 지도자가 많다"고 답했다. 최근 재계약을 체결한 베트남대표팀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을 향후 목표로 잡았다.

박 감독은 자신만 주목받는 걸 꺼렸다. 공항 도착 이후 이영진 수석코치, 김한윤 코치, 최주영 팀닥터, 박성균 피지컬 코치 등 한국인 코치진 4명을 먼저 카메라 앞에 세웠다. 박 감독의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는 "박 감독님께서 코치님들도 인터뷰하게 하자고 요청했다"고 귀띔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의무팀장을 오랜 기간 맡았던 최주영 트레이너는 "힘들지 않았다. 보람되고, 고마웠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베트남 팬들과 선수들이 만날 수 있도록 동선까지 박 감독이 꼼꼼하게 직접 짠 것으로 전해졌다.

시끌벅적했던 공항을 떠난 박 감독과 베트남 선수단은 22일까지 9일 동안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2020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을 대비하기 위한 계획이다. 박 감독은 "통영에서 좋은 공기 마시며 재충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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