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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외치던' 리버풀팬, 미나미노 영입에 태세전환 "SON이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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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나미노 다쿠미(왼쪽, 리버풀 홈페이지)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팬들의 태세전환이 흥미롭다. 손흥민(27, 토트넘)까지 거론하며 미나미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미나미노 다쿠미(24)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서명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미나미노의 등번호는 18이며 내년 1월 1일부터 리버풀 소속 선수가 된다.

미나미노는 지난 2015년 겨울 세레소 오사카에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잘츠부르크에서 엘링 홀란드, 황희찬과 함께 활약한 미나미노는 199경기 동안 64골 44도움을 기록했다. 미나미노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의 눈에 들어 전격 이적이 결정됐다.

리버풀팬들이 미나미노를 반긴 것은 당연하다. 리버풀팬들은 미나미노의 합류로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앞세운 리버풀의 공격력이 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리버풀팬들은 미나미노의 국적이 일본이란 점에서 같은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을 거론하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이날 미나미노 영입에 따른 SNS 반응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기사에 따르면 한 리버풀팬은 "미나미노가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의 유산을 뛰어넘었다"면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아시아 선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다른 리버풀팬 역시 "과장된 것이 아니라 미나미노 >>>> 손흥민"이라며 미나미노가 더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팬들은 "잉글랜드 최고의 아시아 선수 미나미노를 환영한다"면서 "손흥민? 그게 누군지 난 모르겠다"고 썼고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하지마라. 난 이제 미나미노에 더 관심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리버팬들의 반응은 얼마 전까지 손흥민에 열광했던 것과는 완전히 상반된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리버풀팬들은 지난 10월 리버풀과 경기에 뛴 손흥민에 매료돼 "우리 스타일에 딱 맞는 훌륭한 선수"라며 "손흥민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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