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불계패, 25년 바둑 인생 마감

이세돌(36)이 인공지능(AI)과의 최종 은퇴 대국에서 패했다. 

이세돌(36)이 인공지능(AI)과의 최종 은퇴 대국에서 패하며 25년 바둑 인생을 마감했다.

이세돌은 21일 고향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열린 NHN 바둑 AI 한돌과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 vs 한돌' 치수고치기 3번기 최종 3국에서 181수 만에 불계로 패했다.

지난 18일 펼쳐진 제1국에서 92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알린 이세돌은 2국에서 한돌과 호선으로 맞대결했으나 불계패했고, 최종 3국마저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995년 7월 제71회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가 된 이세돌은 지난달 한국기원에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24년 4개월간의 현역 기사 생활을 마감했다.

이세돌은 대국 후 “초반과 중반까지는 괜찮았는데, 예상 못 한 수를 당한 이후로 많이 흔들렸다”라며 “바둑 외적으로는 떠나지만, 많이 응원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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