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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쿠치 료스케, MLB 진출 '포기'…히로시마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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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프리미어12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수비하는 기쿠치 료스케
지난 11월 프리미어12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수비하는 기쿠치 료스케[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던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29)가 팀에 잔류한다.

기쿠치는 27일 히로시마 홈구장인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시즌 팀에 잔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쿠치는 싸늘한 메이저리그 시장 반응을 느끼고 포스팅 마감 시한(2020년 1월 3일 오전 7시)을 엿새 앞두고 잔류를 결정했다.

기쿠치는 "자유계약(FA) 시장의 움직임이 느렸고, 에이전트 협상 등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 상황이 계속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도와준 구단에 빨리 남고 싶다는 의사를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1, 13홈런, 48타점, 14도루를 기록했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히로시마에 입단해 7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이는 내야수다.

지난 11월에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해 '사무라이 재팬'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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