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이병근 대행 "고참 선수들에게 기대…가시마 잡겠다"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대행(왼쪽)과 사리치가 2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4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을 앞둔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대행은 고참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병근 대행은 2일 일본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 4강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현재 상황은 매우 힘들지만, 염기훈, 데얀, 신화용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은 최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암울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6경기에서 4무 2패를 기록하며 5위까지 밀려났다.

서정원 전 감독은 지난 8월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 팀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이런 가운데 수원은 AFC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K리그 최강 전북 현대를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병근 대행은 "우리는 전북을 넘어 7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라며 "선수들과 진중하게 준비해 반드시 가시마 전에서 승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이어 "(K리그에서)팀 성적이 좋지 않지만,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AFC챔피언스리그"라며 "K리그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의 외국인 선수 사리치는 "올 시즌은 아시아 무대에서 뛰는 첫 시즌인데,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과 가시마의 4강 1차전은 3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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