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토론토, 류현진 영입 전에 프라이스 트레이드 논의"

류현진(32)을 영입해 팀의 1선발을 확보한 토론토가 데이비드 프라이스(34) 영입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보스턴 글로브'는 29일(한국시각) "토론토가 류현진과 계약하기 전에 프라이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보도했다.

토론토가 그만큼 에이스급 투수 확보가 절실했다는 이야기다. 프라이스는 올해 7승 5패 평균자책점 4.28로 주춤했지만 지난 해 16승 7패 평균자책점 3.58을 거뒀으며 메이저리그 통산 150승 80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인 베테랑 좌완투수다.

토론토는 결국 류현진과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토론토가 프라이스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보이는 등 몸값과 관계 없이 어떻게든 '에이스'를 확보하려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프라이스는 지난 2015년 겨울, 보스턴과 7년 2억 1700만 달러에 장기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올해 연봉은 3100만 달러였다. 내년부터 계약이 만료되는 2022년까지 매년 연봉 3200만 달러를 받는다.

토론토가 이토록 에이스 확보에 열을 올린 것은 승부수를 던질 시기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셰트, 카반 비지오 등 강력한 코어 유망주를 확보한 상태. 따라서 마운드 보강만 이뤄지면 경쟁력 있는 팀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류현진을 비롯해 프라이스 트레이드 등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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