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개 도움' 르브론 제임스…상상 그 이상의 패스

[앵커]

농구에서만 나올 수 있는 아름다운 패스입니다. 이런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운 게 9천 번이 넘습니다. 강렬한 덩크슛으로 기억됐던 미프로농구, NBA의 르브론 제임스의 상상 넘치는 패스를 모아봤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 LA 레이커스 108:95 댈러스｜미국프로농구 (NBA) >

은퇴한 NBA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박수를 끌어낸 패스입니다.

3점 슛을 쏘는 척하다 골 밑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던져줘, 팀에 더 손쉬운 득점을 선물합니다.

마치 미식축구의 쿼터백처럼, 공을 길게 던져서 동료 손에 배달하듯 보내줍니다.

[현지 중계 : 르브론 제임스의 9000번째 어시스트입니다!]

이미 3만 득점을 넘어서고 튕겨 나온 공을 잡는 리바운드도 9천 개를 돌파했던 르브론 제임스.

득점을 많이 하다 보니, 늘 혼자만 돋보이는 것처럼 비쳐졌지만 동료에게 더 좋은 기회를 양보하는 패스로도 의미있는 이정표를 남겼습니다.

NBA 코트에서 16년간 뛰면서 득점을 돕는 어시스트가 9천 개를 넘겼습니다.

그간의 패스를 되돌아보면 상대 예측을 뛰어넘는 시도가 많았습니다.

패스를 하는 박자를 빨리하기도 하고, 늦추기도 하면서 상대 수비를 허둥대게 만듭니다.

옆에 있는 동료에게 주는 척하다 앞에 있는 동료에게 공을 툭 건네고 대놓고 손짓으로 다른 선수를 부르다가 수비가 놓친 동료에게 공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상대가 앞에 있어도 백보드를 부술 듯 골대에 내리꽂는 덩크슛, 서른다섯의 르브론 제임스는 여전히 호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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