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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도쿄로” 2020 새벽 깨우는 진천의 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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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올림픽의 해 맞는 선수촌을 가다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으로 접어들며 진천선수촌에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새벽 훈련으로 매일 아침을 연다(위 사진). 러닝훈련을 하는 하키 대표팀 선수들(두번째)과 메달을 다짐하는 펜싱 대표팀 선수들(세번째), 밧줄을 타는 유도 대표팀 선수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아래). 진천 

새해를 향하는 지난 연말 충북 진천선수촌 대운동장. 커다란 시계가 오전 5시59분에서 6시로 넘어가자 긴 그림자가 줄지어 늘어섰다. 태극마크가 새겨진 색색의 롱패딩으로 무장한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움츠린 채 발을 내디뎠다. 잠이 덜 깬 듯 하품을 하는 선수들을 반긴 것은 흥겨운 음악이었다. “하나 둘 셋 넷”이라는 익숙한 구호 아래 새벽 체조와 조깅으로 진천의 아침을 깨웠다.

태극마크 새겨진 색색의 롱패딩

자율 새벽훈련에 몰려든 선수들

금빛 열망 담은 구호가 시작된다


호각을 불며 선수들과 함께 체조를 진행한 강사는 “새벽 훈련은 자율이지만 새해를 기다리는 기분으로 많은 선수들이 나선 것”이라고 귀띔했다. 목발을 짚은 채 동료들을 바라보던 유도의 강유정은 “인대가 찢어져 1주일은 쉬어야 하지만,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으니 분위기에 동참하고 싶었다”며 웃었다.

새해가 시작되면 도쿄 올림픽까지는 205일이 남는다. 이날도 진천선수촌의 새벽 훈련의 마지막에는 “가자! 도쿄로”라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해외 전지훈련과 국제대회 출전 등으로 일부 종목이 빠졌지만 양궁과 역도, 펜싱, 유도, 수영 등 200여명의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7월24일 대회 개막까지 200여일

‘바늘구멍’ 선발전도 남아 있지만

마음은 모두 도쿄를 향해 달린다


7월24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올림픽에 맞춰 ‘몸 시계’를 새롭게 맞추는 과정이다. 한국은 도쿄 올림픽에서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잡았다.

금빛 열망으로 가득한 진천선수촌에서 새벽 훈련은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선 아침 식사를 마친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다시 울려 퍼졌다. 사이클 선수들이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가볍게 몸을 푸는 웜업 과정에서 러닝머신에 오른 일부 선수들의 속도계는 시속 25㎞를 가리키고 있었다. 중장거리 선수인 방선회는 “원래는 시속 15㎞ 정도로 뛰는데 목천고 후배(장훈)와의 내기로 한 번 최고 속도로 달려봤다”며 빙그레 웃었다. 장선재 감독은 “나중에는 트랙에서 자전거만 시속 80㎞로 5~6시간을 타야 한다”며 “아직은 가볍게 몸을 만드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사이클이 속도로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면, 다른 종목은 무게로 승부를 걸었다. 도쿄 올림픽에서 사상 첫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룬 럭비대표팀 선수들은 자신의 몸보다 무거운 바벨을 들어 올리느라 여념이 없었다. ‘주장’ 박완용은 “상상만 했던 올림픽 본선에선 국적의 구분 없이 피지나 통가 쪽의 선수들과 싸워야 한다”며 “목표인 첫 승을 위해서는 단단한 몸은 필수”라고 말했다.

투기 종목인 유도 선수들은 맨몸으로도 쉽지 않은 턱걸이를 20㎏이 넘는 무게추를 달고 올랐다. 몸의 중심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상대를 메칠 수 있는 근력을 키우는 훈련이었다. 마지막에는 과거 레슬링 선수들의 단골 메뉴였던 밧줄 타기도 기다리고 있으니 땀이 마를 새가 없었다. 지난해 군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원진은 “하루 운동을 하면 3㎏이 빠진다”며 “땀으로는 누구도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흘리는 땀만큼 음료수도 쉴 새 없이 들이켠다. 진촌선수촌 관계자는 “웨이트트레이닝센터에서 하루에 에너지 드링크만 18상자(20개 기준)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진천선수촌이 익숙지 않은 일부 종목 선수들에게는 놀라운 풍경이다. 배구의 이재영은 “훈련할 때마다 마주치는 선수들을 보면 자극이 된다”고 말했고, 이주아는 “올림픽 같은 무대에 나가려면 이 정도로 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벌써 실전 체제로 돌입한 종목도 있었다. 언덕길을 오르면 나타나는 양궁장에선 침묵 속에 활 쏘는 소리만 들렸다. 금메달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정상에 섰던 선수도 태극마크를 지킨다는 보장은 없다. 홍승진 코치는 “양궁 선수로 태극마크를 다는 것은 신의 아들과 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의 아들과 딸이 되고 싶은 14명의 선수들은 70m 거리의 과녁을 향해 올림픽처럼 36발씩 활대를 당겼다. 훈련이지만 이 기록까지 순위를 매겨 단체전을 치르니 긴장을 늦추는 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슈팅 자세를 영상으로 확인해 스스로 다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쿄 올림픽이 사실상 은퇴 무대인 오진혁은 “바늘구멍을 뚫겠다는 각오로 태극마크에 도전할 것”이라며 “마지막 도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말했다.

신치용 진천선수촌장은 “선수는 훈련을 먹고 자란다”며 “오늘의 훈련이 도쿄 올림픽의 금메달을 빚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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