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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진출 노리던 골키퍼 조현우의 울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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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만 고집하던 조현우의 울산행, 어떻게 봐야 할까

기사입력 2020.01.03. 오전 08:26 최종수정 2020.01.03. 오전 08:26 기사원문
하나원큐 K리그 대상 2019 시상식이 2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 GK상을 수상한 조현우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9.12.02/[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프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대구FC의 간판이자,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팀을 떠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은 조현우는 대구를 떠나 울산 현대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현재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조현우이기에, 퇴소 후 공식 발표가 날 예정이다.

U-19대표팀을 시작으로 각급 대표를 두루 섭렵한 조현우는 2013년 대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7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되기 전까지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았고,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시민구단 대구 소속이었기 때문.

하지만 조현우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깜짝 주전 발탁에 이어, 믿기 힘든 선방으로 전국민에게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2018시즌 FA컵 우승, 지난해 대구 돌풍의 중심에 서며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실력, 상품성을 모두 갖춘 '매물'이었다.

이런 조현우의 이적을 두고 말들이 많다. 대구팬들 입장에서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을 것이다. 조현우의 주가가 너무 올라, 시민구단의 예산으로는 조현우를 잡기 힘들다는 걸 대략적으로 안다. 하지만 조현우는 대구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선수 본인도 해외리그 진출 외에는 이적에 대한 큰 뜻을 내비친 적이 없었다. 조금 부족할 수 있어도 대구가 최대한 성의를 보이면 조현우가 정든 팀에 남을 수 있다는 기대를 했을 수 있다.

결국 조현우의 선택은 울산 이적이었다. 벌써부터 "배신감에 실망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암흑기에 고생을 했으니 떠나보내줘야 한다"는 말도 있다. 팬들도 슬프겠지만, 간판 스타를 잃은 대구도 마음이 복잡하다. 특히, 대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대승적 차원에서 조현우 차출을 허락했다. 리그 꼴찌를 하느냐, 마느냐의 급박한 상황에 주전 골키퍼의 미래를 위해 보내줬다. 그는 와일드카드로 뽑혀 금메달을 획득, 병역 면제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당시 분위기는 차출만 허락하면, 팀을 위해 뭐든 하겠다는 분위기를 풍겼다고 한다. 여기에 조현우가 지난 시즌 해외 진출을 시도한다고 하자, 적극적으로 이를 지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선택을 두고 조현우를 욕할 수도 없다. 결국 프로 무대에서 가장 큰 동력은 돈이다. 돈으로 가치를 평가받고, 자존심을 세울 수 있다. 종목을 떠나 훨씬 더 좋은 대우를 해준다는데, 팀에 대한 충성심으로 남는 선수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향후 지도자 생활까지 계산에 넣은 몇몇 선수들의 경우를 종종 빼면 말이다.

정을 앞세운 대구의 호소를 선수가 무시했다고 한다면, 그만큼 구단이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그 서운함은 프로로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감정일 뿐이다. 떠날 걸 예상했다면, 이적료를 받을 수 있을 때 팔아 미래를 내다보는 게 진정한 프로 비지니스다.

조현우도 지난 시즌 도중에는 자신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말 한 마디가 조심스러웠을 것이다. 이제 자신의 거취가 정해졌으니, 퇴소 후 구단과 팬들을 향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가감 없이 밝히는 게 최선이다. 줄곧 해외 진출을 고집하다 울산행을 선택한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조현우의 개인사나 구단들과의 관계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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