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그리, "영보이스전, 골 더 넣었어야 했는데.."

영보이스전 승리로 구단 역사상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 치운 유벤투스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대기록 달성 이후에도 조심스러웠다.

알레그리의 유벤투스는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보이스와의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새 시즌 개막 후 리그 7연승 그리고 컵대회까지 포함하면 공식 대회 9연승을 달성한 유벤투스다. 게다가 이번 영보이스전에서는 팀의 새로운 에이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마저 퇴장으로 결장한 상태였다.

에이스 없이도 대승을 거둔 알레그리 감독이지만, 기록 달성에 대한 호평보다는 좀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탈리아의 '디마르지오닷컴'에 따르면 알레그리 감독은 "선수진에 변화를 줬지만, 중요한 것은 그라운드를 아우르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팀은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라고 말한 뒤, "우리는 경기를 좀 더 잘 컨트롤할 필요가 있다. 조별 예선에서는 득실차가 중요한 만큼 우리는 더 많은 골을 넣었어야 했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디발라와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베르나르데스키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베르나르데스키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그에게 몇 가지 지시 사항을 건넸다. 몇몇 경우에는 패스를 해야 했지만, 대신 개인적인 플레이를 선호하기 때문이었다"라며 호평했다.

그러면서도 "만일 우리가 이러한 상황에서 좀 더 개선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경쟁에서 더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더 잘 해내야 하는 것은 심리적인 문제다"라며 다시 한번 충고했다.

영보이스전에서 유벤투스는 개막 후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은 물론이고, 새로운 전술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중 하나가 베르나르데스키 활용법이다. 베르나르데스키는 윙어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와 메짤라(측면으로 움직이는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동시에 주문했다. 베르나르데스키 역시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새로운 포지션에 대한 적응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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