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더블로 눈도장 쾅!' 데이비스의 놀라운 하루

[루키=이형빈 기자] 또 다른 비지명 선수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토론토 랩터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12-1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테렌스 데이비스는 3점슛 4개 포함 23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자신의 시즌 첫 더블-더블을 완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야투율(8/16)과 3점슛 성공률(4/8) 모두 50%를 기록했고, 자유투는 3개를 시도해 단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연장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3점슛 두 방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데이비스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못했고, 덴버 너게츠 소속으로 서머리그에 참가했다. 데이비스의 플레이를 본 토론토는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결국 데이비스는 벤치 멤버로 NBA 무대를 밟았다. 그는 이번 시즌 39.8%를 기록하고 있는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바탕으로 벤치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시즌 토론토는 노먼 파월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프레드 밴블릿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잃어 가드진의 공백이 극심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이비스는 기회를 부여받았고, 맹활약으로 팀의 기대에 응답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시즌 25승 13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4위 자리를 지켰다. 과연 데이비스는 꾸준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까? 토론토는 오는 13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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