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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쥐띠가 책임진다…김해란·한송이 "운세 좋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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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
여자배구 국가대표 리베로 김해란[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최인영 기자 = 2020년은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해이자 쥐띠 해다.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기 위해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출전 중인 여자배구 대표팀에는 쥐띠 선수들이 공·수, 신·구 조화를 맞춰주고 있다.

대표팀의 맏언니는 1984년생 리베로 김해란과 센터 한송이다.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한 1996년생 쌍둥이 레프트 이재영과 세터 이다영도 쥐띠다.

김해란과 한송이에게 이번 도쿄올림픽 도전은 의미가 남다르다.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진출에 성공한다면, 이는 김해란·한송이에게 생애 세 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해란은 "리우를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도전했었다. 사실 도쿄는 생각도 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소속팀 흥국생명이 V리그에서 통합우승을 달성했을 때, 현역 은퇴를 생각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남편이 잘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하더라. 주위에서 계속 권유하니까 1년만 더 해보자고 해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해란은 "올림픽 무대에 가면 정말 소름이 확 끼친다. 아직도 짜릿한 기억"이라며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달까. 성적이 좋으면 연금도 받을 수 있으니 후배들이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쥐띠의 활약'에 대해서는 "입단 동기 한송이와 재영이, 다영이도 쥐띠다. 우리끼리 '우리의 해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며 "기분 좋은 생각만 하면 기분 좋게 흘러갈 거라 생각한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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