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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핀토 제구보다 구위? 강력한 구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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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핀토. 캡쳐 | MLB홈페이지

SK의 새 용병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1994년생의 젊은 우완 투수다. 2011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통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입단, 최고 159km에 이르는 속구로 기대를 모았지만,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투수로 나와 27경기, 32이닝 동안 8.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166게임에 나와 729.1이닝을 소화하며 3.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마이너리그 성적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핀토가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한 이유는 단조로운 구종 때문이다. 빠른 속구와 낙차 큰 체인지업은 핀토의 주무기다.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평균 이상의 구종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제 3의 구종 부재가 핀토의 발목을 잡았다. 미국 언론은 슬라이더의 완성도에 따라 핀토의 가능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고, 결국 핀토는 슬라이더를 메이저리그 레벨까지 가다듬지 못했다.

그렇다고 핀토의 슬라이더가 늘 제자리걸음인 것은 아니었다. 메이저리그 수준에 도달하지는 못 했지만 핀토의 슬라이더는 분명 발전하고 있었다. 변화가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2019시즌이다. 핀토는 2할대 중반이던 슬라이더의 피안타율을 1할대로 내리는데 성공했다. 2019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 A가 홈런이 60% 넘게 증가한 타고투저 시즌이었음을 고려하면 상당한 격차다.
 


헛스윙률 또한 5% 이상 증가했다. 핀토의 슬라이더는 2019시즌 트리플 A 타자들을 상대로 5개 중 1개에 달하는 19%의 헛스윙을 유도해냈다. 참고로 KBO리그 최정상급이라 평가 받던 김광현의 슬라이더 헛스윙률이 17%다. 리그가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핀토의 슬라이더가 적어도 타자들의 헛스윙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구종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핀토 슬라이더 헛스윙률 변화 (2018~2019 트리플 A 인터내셔널 리그)
2018시즌 : 14%
2019시즌 : 19%
(자료 :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또 핀토는 이전 시즌까지 거의 쓰지 않던 커브의 구사율도 13%까지 늘리면서 속구-체인지업 위주였던 투구 레퍼토리의 다양화를 꾀했다. 커브 자체의 성적은 그리 좋지 않고, 완성도도 아직 높지 않지만 구종 다양화를 위한 핀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그 결과 2018시즌 5.80이었던 트리플A 평균자책점을 4.13까지 내리는 데 성공한다. 2019시즌 마이너리그는 기존 타고투저리그이던 PCL 뿐만 아니라 핀토가 뛰었던 IL까지도 엄청난 타고투저의 리그였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수치 이상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핀토 구종별 구사율 (2019시즌 트리플 A 인터내셔널 리그 샬롯 나이츠)
속구(포심 + 투심) : 51%
체인지업 : 21%
슬라이더 : 14%
커브 : 13%
(자료 :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몰리거나, 혹은 아예 빠지거나
핀토가 메이저리그에 정착하지 못 한 또 하나의 이유는 불안한 제구력이다. 핀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9이닝 당 볼넷이 5.34에 육박한다. 다행히 마이너리그에서는 2.92개로 줄어들지만 핀토가 커맨드가 좋은 투수라고는 보기 어렵다.

이는 핀토의 투구 히트맵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히트맵을 살펴보면 구종을 가리지 않고 노란선 사이 안 쪽 부분에 찍힌 투구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노란선 사이 공간은 스트라이크존 바깥 공 한 두 개 차이의 공간을 의미하는데, 핀토의 투구는 존 안쪽이거나 아니면 아예 빠진 공간에 많이 분포해 있다. 핀토가 존에 걸친 투구보다는 볼과 스트라이크가 확연히 구분되는 투구를 구사했음을 의미한다.
 

<핀토의 2019시즌 투구 히트맵.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속구,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볼 (자료 : 스포츠데이터에볼루션)>

◇제구보다 구위, 구위가 통할까
데이터로 살펴보면 핀토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많은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땅볼 유도에도 능한 투수다(2019시즌 핀토 땅볼 유도 49%). 하지만 존에 걸치는 보더라인 피칭보다는 존 가운데 스트라이크 아니면 확연한 볼의 모 아니면 도식 투구를 구사하는 투수다. 결국 핀토의 성공 여부는 핀토의 구위가 KBO리그에 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존으로 몰려 들어가는 핀토의 공을 KBO리그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 한다면, SK의 투수 용병 성공 사례가 하나 더 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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