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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양현종-홍건희, 5년 만에 각방 "친형제나 다름없죠"

보헤미안 0 269 0 0
KIA 홍건희(왼쪽)와 양현종. 

“친동생이나 다름없죠.”

5년간 끈끈한 우정을 이어왔던 KIA 룸메이트 양현종(32)과 홍건희(28)가 아쉬운 이별을 한다. 신인 시절부터 동고동락해왔지만, 올해 양현종이 독방을 쓸 나이가 돼 한 방을 쓰지 못하게 된 탓이다.

지난 2011년 KIA 유니폼을 입은 후 줄곧 성장통을 겪었던 홍건희에게 양현종은 유일한 버팀목이자 든든한 지원군이었다. 팀 에이스로 짊어질 것들이 많았지만, 많은 후배를 아우르며 경기장 밖에서도 1선발 노릇을 해왔다. 홍건희는 “여러명 챙기기 힘들었을 텐데 (양현종) 형이 좋은 말과 위로를 많이 해줬다”는 말로 5년간 쌓은 고마움을 대신했다.

양현종에게도 남다른 후배다. 홍건희는 지난해 4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지만 기복이 심했고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2승 9패 평균자책점 7.16에 그쳤다.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는 홍건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터라 남몰래 흘렸던 후배의 굵은 땀방울이 더 크게 와 닿았다. 양현종은 “내가 동생이 없는데 (홍)건희는 친동생과 다름없다”며 “누구보다 잘했으면 하는 후배 중 한 명이다. 정말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안 나와서 안타까웠다. 최대한 많이 도와주려고 했다”고 후배의 선전을 바랐다.

마운드에서 부진할 때마다 자괴감과 자책에 사로잡히던 홍건희에게 내민 ‘대투수’의 조언은 단순했다. 그는 “열심히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 성적이 좋지 않을 때마다 너무 생각이 많다”며 “즐기는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10년간 KIA의 마운드를 지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다. 양현종은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워낙 열심히 하는 친구고 과정은 이미 충분하니 즐기면서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다독였다.

홍건희는 아쉬운 마음을 웃음으로 대신했다. 그는 “현종이 형한테 5년 동안 얻어먹은 게 어마어마하다. 그게 조금 아쉽다”고 웃으면서도 “나도 이제 나이를 먹었고, 중참이 됐으니 더 잘해서 (형한테 받은 것을)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고 다짐했다. 양현종 역시 “내가 장난을 많이 치는 성격인데 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외로울 것 같다. 그게 조금 걱정”이라며 애틋한 마음을 함께 드러냈다.

방은 달라졌지만 바라보는 곳은 같다. KIA의 재도약과 성공적인 세대교체는 두 사람이 함께 짊어질 숙제다. 양현종은 “가을 야구나 우승을 얘기하진 않겠다.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겠다. 각오는 그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건희 역시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준비하겠다. 주변에서 전력이 약해졌다고 말하시지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더 나은 2020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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