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에 여자배구대표팀 뜬다, 2020 VNL 오는 6월 서울 개최 확정

2020 여자 VNL 한국대회가 오는 6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오는 5월 19일 개막 예정인 2020 여자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29일 발표됐다. 핵심국으로 편성된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홈경기 일정도 확정했다. 예선 5주차인 6월 16일부터 18일까지, 장소는 서울 장충체육관이다.

지난 2018년 VNL 남자대회 이후 2년 만에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장충체육관은 한국 배구를 상징하는 장소로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여자부 GS칼텍스가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곳이다.

한국은 브라질, 네덜란드, 터키와 서울 시리즈를 치른다. 한국은 1주차 중국을 시작으로 벨기에, 독일, 러시아 일정을 치르고 마지막 주 한국으로 돌아온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지난해 장충체육관에서 국제대회를 열지 못해 이번만큼은 꼭 배구를 상징하는 곳인 장충체육관에서 유치하고자 했다. 작년에 개최되었던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도 장충체육관 개최를 고려했지만, 경기장 여건이 되지 않아 무산됐다. 이번에는 다행히 양쪽 뜻이 맞아 원활하게 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여자배구대표팀 일정에 대해서도 대략적으로 설명했다. 대표팀은 VNL 출전을 앞두고 약 한 달 전 소집될 예정이다. 이후 VNL을 거쳐 오는 7월에 있을 2020 도쿄올림픽까지 대비한다.

협회는 “아직 세부적인 일정에 대해 논의하진 않았지만, 큰 그림은 그렇게 될 것이다. VNL로 합을 맞추면서 올림픽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오는 4월 말 시범무대 격인 ‘2020 도쿄올림픽 시범 대회(Olympic Test Event 2020)’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도 초대를 받았지만, 협회는 일정을 고려해 사양했다.

관계자는 “4월에 있을 시범 대회에는 남자대표팀만 출전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참고) 여자 VNL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