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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활' 김연경, 소속팀 위해 통 큰 양보..8억원 소문은 "사실 아냐"

모스코스 1 414 0 0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소속팀을 배려해 통 큰 양보를 했다.

김연경은 지난 2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연경은 3주간 국내에 머물며 재활에 매진하다 다음달 20일 터키로 복귀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지난 7~12일 태국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카자흐스탄전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경기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진통제를 먹고 고통을 인내하며 결승전에 나섰고 22득점을 기록하는 맹활약 끝에 한국의 우승과 본선 진출을 견인했다. 대회를 마친 후 김연경은 국내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연경은 앞선 18일 터키로 건너가 소속팀 엑자시바시와 재활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김연경은 출국 전 “가능하다면 국내에서 치료와 재활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터키보다 마음 편하게 회복에 집중할 수 있는 만큼 소속팀에 의사를 전달했다. 김연경은 엑자시바시와 논의 끝에 연봉을 삭감하는 선택을 했다. 소속팀 경기가 아니라 국가대표 일정으로 인해 팀에서 이탈이 불가피한 장기부상을 입어 엑자시바시에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만큼 김연경도 팀에 미안함을 표시한 것이다. 김연경 소속사 라이언앳은 “김연경 선수와 엑자시바시 구단은 상호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적정한 수준의 계약 내용 변경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터키리그는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챔피언스리그도 진행 중이라 김연경의 공백을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그래도 선수의 치료가 우선이라는 점에서 양측은 공감대를 형성했고, 김연경도 마음 편히 국내로 돌아왔다.

일부 언론에서 김연경이 소속팀을 위해 8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경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윤기영 인스포코리아 대표는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선수 입장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내려놓은 것은 맞지만 8억원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라고 사실 관계를 확인시켜줬다. 이어 “구체적인 금액인 구단과 합의해 비밀에 부치기로 했다. 엑자시바시에서도, 우리도 공개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김연경이 양보한 금액도 적지 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또 다른 배구계 관계자는 “적어도 1~2억원 수준은 되는 것으로 안다”라면서 “김연경에게도 적지 않은 금액이었을 텐데 구단을 크게 배려했다고 봐야 한다”라며 귀띔했다. 평소 호탕하고 ‘쿨한’ 이미지의 김연경다운 행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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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1.30 21:40  
구단을 크게 배려했다는 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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