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가 달갑지 않은 클롭, “선수들 휴식 필요해”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빡빡한 일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A매치 휴식기도 그리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리버풀은 8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20점으로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주중 나폴리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 않은 리버풀은 체력이 우려스러웠지만, 우려와 달리 속도전을 펼치며 맨시티에 맞섰다. 후반 40분 반 다이크가 페널티킥을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실축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한 경기 일정도 오늘로서 잠시 멈추게 됐다”면서 “최근 3주간 7경기를 치른 뒤였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주중 나폴리전에서 선수들이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클롭 감독은 로테이션에 인색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클롭 감독은 “(선발로 나선 선수들이)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였기 때문에 조금도 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이제는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한다. “나는 이제 약간의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던 클롭 감독은 “그러나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각 대표팀에 합류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며 알리송과 로베르토 피르미누 등 주축 선수들이 차출되는 A매치 휴식기 역시 달갑지는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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