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사리 효과...'계륵' 같았던 바클리마저 부활 시키다

'미완의 대기'였던 로스 바클리(24, 첼시)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만나 비로소 날개를 펼치고 있다.

첼시는 7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무패행진을 8경기(6승 2무)로 늘렸다. 선두권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으로 다소 어색한 선수가 꼽혔다. 아자르도, 캉테도 아닌 바클리였다. 이날 바클리는 전반 30분 아자르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12분에는 직접 추가골을 넣으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받았다.

사실 바클리는 첼시에서 '계륵' 같은 존재였다. 지난 시즌 전임 감독인 안토니오 콘테의 부름을 받고 첼시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잦은 부상과 부진까지 겹치면서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확실한 주전 멤버는 아니지만, 그래도 프리시즌부터 많은 기대감을 받았고 사리볼의 중요한 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이번 10월 A매치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오랜만에 소집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바클리 역시 사리 감독에 대해 커다란 만족감을 표했다. 바클리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몇 년 동안 만족스러운 지도를 받지 못했다. 감독들은 선수의 발전이 아니라 경기 결과만 신경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다르다. 지금 첼시는 내가 있어야 할 팀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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