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점 폭격한 '릴통령'… 포틀랜드 4연승 이끌다

[루키=이동환 기자] '릴장군'이라는 별명도 이제 부족해 보인다. 데미안 릴라드가 이번엔 51점을 폭격하며 포틀랜드의 4연승을 이끌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24-107로 승리했다.

데미안 릴라드가 또 한 번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전날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경기였던 레이커스 원정 경기에서 48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점슛 7개를 기록하며 '맘바 멘탈리티'를 직접 보여준 릴라드였다. 이날은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 팀 유타를 상대로 51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7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3점슛은 15개 던져 9개를 성공했다.

하산 화이트사이드(17점 21리바운드 3블록슛), 카멜로 앤써니(15점 5리바운드), C.J. 맥컬럼(14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포틀랜드는 1쿼터를 33-34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쳤지만 2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홀로 13점을 폭격한 릴라드의 활약 속에 전반을 63-53으로 리드하며 마쳤다. 후반에도 포틀랜드는 리드를 이어가며 오히려 격차를 벌렸고, 경기 한 때 21점 차 리드를 잡으며 여유 있게 승리를 챙겼다.

릴라드는 최근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6경기 평균 기록이 48.8점 7.2리바운드 10.2어시스트 3점슛 성공 8.2개다. 야투율은 54.8%, 3점슛 성공은 57.0%로 폭발력과 효율 모두 대단하다. 50득점 이상 기록한 경기가 세 차례 있었으며 이 중 한 경기에서는 61점을 쏟아 부었다. 이 기간 동안 5승 1패를 기록한 포틀랜드는 서부 8위 멤피스에 불과 1.5경기 뒤진 9위로 올라선 상태다.

NBA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일리아스 스포츠'에 따르면 유타전을 통해 데미안 릴라드는 6경기 기준으로 평균 45점 1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NBA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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