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감독의 반박 "나에 대한 거짓말 확인…대구 떠날 생각 없었다"

제공 | 대구FC

대구FC와 갑작스럽게 결별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감독이 전 소속팀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안드레 감독은 중국 쿤밍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을 통해 대구 구단과의 결별 소식을 전했다. 대구 구단도 곧바로 5년간 함께한 안드레 감독이 팀을 떠난다는 소식을 공식화했다.

안드레 감독과 대구의 결별은 예상밖이었다. 무엇보다 새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령탑이 물러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시즌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수장이 동계전지훈련 기간 중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대구 구단에서는 안드레 감독과 재계약 협상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해외 구단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받은 안드레 감독과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이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와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뒤 곧바로 중동으로 향했고, 2일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알 하즘과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안드레 감독이 차기행선지를 빠르게 결정하면서 대구 구단의 설명한 결별의 이유가 설득력을 얻게 됐다.

하지만 안드레 감독은 결별 과정에 대한 대구 구단의 주장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번 입장을 내놨다. 그는 “기사를 보고 나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확인했다. 중국 전지훈련에 참석한 자들은 진실을 안다. 나는 대구FC에서 떠날 생각이 없었다. 심지어 10일동안 재계약을 안한 상태로 일했다. 나는 모든 분들을 존중했다. 그리고 대구FC에서 한 일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에서의 5년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그는 “나의 역사는 누구도 지울수 없을 것이다. 내가 5년간 대구FC에 기록한 역사는 슬픔보다 기쁨이 더 많다. 진실로 행하는 것은 감독으로서 나의 인격이다. 함께한 놀라운 일들은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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