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와 무리뉴, ‘최고-최악’의 상황에서 재회

첼시의 에덴 아자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리뉴 감독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정반대의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이다. 아자르는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1위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승점 20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경기 7골 3도움으로 득점 부문 단독 선두, 공격포인트 개수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의 맨유는 계속된 부진에 시달리다 뉴캐슬에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간신히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음 일정은 쉽지 않은 첼시 원정이다. 무리뉴 감독으로서는 물오른 감각을 과시하는 아자르를 견제할 수밖에 없다.

맨유가 아자르를 주의해야 하는 구체적인 이유도 있다. 아자르가 첼시에서 뛴 6년간 홈에서 득점을 기록했을 시 경기에서 패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그가 홈에서 득점을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서, 첼시는 34승 4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둘은 과거 첼시에서 사제지간으로 3년간 함께 했었다. 아자르가 무리뉴 감독 앞에서 자신의 ‘득점=승리’ 공식을 다시 한번 증명할 수 있을지 눈여겨볼 만 한 대목이다. 극과 극의 상황에서 만나는 첼시와 맨유의 경기는 A매치 기간 후인 20일에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