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신동’ 신유빈, 대한항공으로 직행

탁구 신동 신유빈(16)이 실업팀 대한항공으로 직행한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은 6일 “신유빈을 영입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신유빈은 수원 청명중 졸업 후 고등학교가 아닌 실업팀 입단으로 진로를 확정했다.

신유빈은 오른손 셰이크핸드로 안정적인 리시브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 탁구와의 인연은 3살로 거슬러 올라간다. 뛰어난 재능으로 두각을 나타냈고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2013년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대학생을 완벽히 제압해 이목을 끌었다. 2018년에는 14살의 나이로 아시아선수권 대표팀에 승선해 최연소 국가대표 수식어를 달았다. 그해 체코 오픈 혼합 복식에서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지난 1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 단체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 본선 티켓을 따는 데 기여했다.

신유빈 영입을 마친 강문수 대한항공 여자탁구단 감독은 “신유빈 선수가 실업팀에서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력을 키우고, 풋워크를 향상시키면 팀과 더불어 국가대표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신유빈도 “처음 탁구를 시작할 때부터 좋아했던 팀이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이다. 이곳에 입단해 기쁘고 설렌다. 팀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화답했다.

대한항공은 신유빈의 나이가 어린 것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구단은 “신유빈이 탁구 실력뿐 아니라 그 나이에 갖춰야 할 기본 소양,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1대1 맞춤형 개인 수업 등을 진행하려 한다.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스포츠 인재인 만큼 원활한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영어와 중국어 교육 등도 병행하겠다.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신유빈은 대한항공 합류 후 내달 22일부터 29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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