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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옛날이여' 쪼그라든 PGA투어 혼다클래식 위상

보헤미안 0 405 0 0

작년 혼다 클래식 때 켑카의 샷 모습.[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 클래식의 위상이 말이 아니다.

올해 혼다 클래식 출전 선수 명단에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는 6명뿐이다.

6명 가운데 세계랭킹 11위 토미 플리트우드, 12위 저스틴 로즈(이상 잉글랜드), 17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18위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 4명은 유럽프로골프투어가 주 무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 패트릭 캔틀레이, 패트릭 리드, 웨브 심프슨,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 맷 쿠처(이상 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보이지 않는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역시 일찌감치 불참을 알렸다.

세계랭킹 10걸 가운데 9명이 빠졌다.

더 기가 막힌 건 이들 특급 스타 선수 상당수가 대회가 열리는 PGA내셔널 골프클럽 지척에 살고 있으면서도 대회를 외면했다는 사실이다.

매킬로이, 우즈, 토머스, 존슨, 캔틀레이는 자동차로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산다.

이 대회는 이들이 호텔이 아닌 자택에서 출퇴근하면서 경기를 치를 수 있지만, 대회 기간에 집에서 쉬기로 했다. 그나마 작년보다 사정이 나아졌다. 작년에는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가 딱 3명 출전했다. 혼다 클래식은 이런 초라한 대회가 아니었다.

1972년 시작돼 PGA투어 대회에서 손꼽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이 대회 승자 명단은 그야말로 별들의 향연이다.

잭 니클라우스, 조니 밀러, 톰 카이트, 헤일 어윈, 커티스 스트레인지, 프레드 커플스, 닉 프라이스, 비제이 싱, 어니 엘스, 애덤 스콧, 리키 파울러, 토머스 등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미국프로골프의 본바닥이라고 할 수 있는 플로리다주에서 해마다 맨 먼저 열리는 이른바 '플로리다 스윙'의 출발점인 혼다 클래식은 높은 TV 시청률과 많은 갤러리가 보장되는 대회였다.

한때 상금이 메이저대회보다 더 많았다. 1972년 우승 상금 5만2천 달러는 같은 해 마스터스 우승 상금 2만5천 달러보다 2배가 넘었다.

코스를 재설계한 니클라우스의 손때가 곳곳에 묻어 있는 개최지 PGA 내셔널 골프클럽의 챔피언스 코스는 몹시 어렵지만, 정상급 선수들은 '변별력이 높다'며 아주 좋아한다.

이 코스 옆에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본부가 자리 잡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남달랐던 혼다 클래식의 위상은 PGA투어가 지난 2018-2019시즌을 압축하고 대회 일정을 재조정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2017-2018년 시즌에 혼다 클래식은 제네시스 오픈과 WGC 멕시코 챔피언 사이에 열렸다. 제네시스 오픈은 일반 투어 대회 가운데 하나였고, 멕시코 챔피언십 뒤에는 발스파 챔피언십이 열리는 일정이었다.

그러나 작년부터 혼다 클래식은 멕시코 챔피언십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API) 사이에 끼게 됐다.

멕시코 챔피언십에 앞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은 우즈가 호스트를 맡으면서 위상이 확 올라가면서 특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API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과 함께 PGA투어에 셋밖에 없는 인비테이셔널 대회다. 생전에 아널드 파머가 공을 들여 꾸려온 대회라 특급 선수들은 좀체 외면할 수 없다.

게다가 API에 이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제네시스-멕시코-혼다-API-플레이어스가 줄줄이 열리는 5주 동안 특급 선수들이 스케줄에서 뺄 대회 1순위로 혼다 클래식을 올린 것은 당연해 보인다.

우즈의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특급 대회로 격상된 것도 혼다 클래식에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대회 주최 측도 이런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혼다 클래식 운영 책임자 켄 커널리는 "우리 대회가 싫어서 안 나오겠다는 선수는 없다. 다들 PGA 내셔널 골프클럽 챔피언스 코스를 좋아한다"면서 "다만 그들은 일정 때문에 이 대회에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작년보다는 출전 선수 명단이 좀 좋아졌다"면서 "대회 일정은 우리가 어쩔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혼다 클래식은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 그리고 2018년 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 작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미국)가 출전한 사실에 그나마 안도하고 있다.

켑카는 대회장에서 코 앞인 웨스트 팜 비치에서 태어나 자랐다. 이곳은 고향이나 다름없다. 지난해에도 켑카는 이 대회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커널리는 "켑카는 우리 대회에서 아직 끝내지 못한 일이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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