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혜의 포부 “목표는 신인왕!“

“당연히 신인왕이 꿈이다.“

전체 1순위로 부산시설공단의 지명을 받은 강은혜(22)가 활짝 웃었다.

강은혜는 2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년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부산시설공단의 지명을 받았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혔다. 1m85의 피봇 강은혜는 2015년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2017년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1순위 영광을 안은 강은혜는 “주변에서 1순위로 뽑힐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해줬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는 잘하는 선수가 많이 참가했다. 기대하지 않았다. 그저 어느 팀을 가든지 경기에 뛰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1순위가 돼 정말 좋다“며 활짝 웃었다.

사실 드래프트 참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강은혜는 대학교 졸업반이지만, 졸업이 확정되지 않았다. 대표팀과 수업을 병행하느라 학점을 다 채우지 못한 것. 그는 큰 결단을 내렸다. 잘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드래프트에 신청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새 출발에 나선 강은혜는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재원 감독과 부산시설공단에서 재회했다. 그는 “세계선수권에서 감독님께 배운 것이 참 많다. 그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다. 다시 한 번 함께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실업 무대에 데뷔하게 된 강은혜. 그의 목표는 신인왕, 그리고 우승이다. 강은혜는 “신인왕은 꿈이다. 운동선수인 만큼 당연히 우승을 하고 싶다“며 “나는 공을 잡으면 득점으로 연결할 자신은 있다. 선배들의 좋은 점도 받아들여 더 잘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욕심 많은 강은혜. 그는 욕심 못지 않은 매서운 노력파다. 세계선수권 당시 부족하다고 느꼈던 스피드 등을 강화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로 체중을 줄였다. 대신 이를 악물고 근육을 키웠다. 강은혜는 “아직 부족하지만, 더 많이 배워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며 밝은 미래를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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