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도시 장소간 거리 가장 먼 사례

지난해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린 서핑 대회의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2024년 파리 하계올림픽 서핑 경기가 파리에서 무려 1만5700㎞ 떨어진 남태평양 타히티에서 열린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파리 대회 서핑 경기를 남태평양 타히티 섬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승인했다.

마크 아담스 IOC 대변인은 "집행위원회에서 타히티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핑 경기는 세계에서 파도가 가장 큰 곳 중 하나이자 서핑의 발상지로 알려진 타히티 테아후푸에서 열릴 전망이다. 월드서프리그서킷 남자 대회 등 세계 주요 대회를 개최해온 곳이다.

서핑은 2020 도쿄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타히티는 같은 프랑스령이지만 거리가 1만5706㎞나 떨어진 남태평양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파리에서 비행기로 22시간이나 걸리고, 시차도 11시간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이는 올림픽 사상 개최 도시-경기 장소 간 거리가 가장 먼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종전 기록은 1956년 멜버른 하계 올림픽 때 승마 종목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것이다. 당시 승마 종목이 호주의 검역 관련법에 저축된다는 이유에서 스웨덴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멜버른과 스톡홀름의 거리는 1만5589㎞다.

한편 2020 도쿄 올림픽 서핑 종목은 도쿄에서 64㎞ 떨어진 시다시파 해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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