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효과' 부산, 올해 K리그2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

부산 구덕운동장을 찾은 축구팬들.[부산 아이파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김문환 효과'를 톡톡히 보며 올해 K리그2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부산은 6일 "지난 4일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5라운드 홈 경기에 6천532명의 관중이 들었다"라며 "이는 올해 K리그2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이라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달 28일 안산 그리너스와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올해 구단 자체 최다관중인 5천64명을 기록했고, 일주일 만에 올해 K리그2 한 경기 최다관중 기록까지 새로 썼다.

올해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3월 1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FC안양과 부천FC 경기에서 작성된 6천503명이었다.

부산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관중수가 대폭 늘었다. '김문환 효과' 덕분이다.

부산 소속인 김문환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U-23 대표팀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표팀의 금메달 사냥에 힘을 보태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발탁되자 10~20대 여성 팬들이 급증했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여성팬들.[부산 아이파크 제공=연합뉴스]

구단도 김문환의 인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관중 늘리기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9월 16일 이전에 치른 홈에서 치른 13경기 동안 평균 1천638명의 관중을 기록한 부산은 9월 16일부터 홈에서 치른 5경기에서 평균 4천656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관중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최만희 부산 아이파크 대표이사는 "경기장을 찾아주신 소중한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더욱 팬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겠다. K리그1 승격의 목표를 향해 더욱 집중하고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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