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 말라니까' 그리스, 올림픽 성화 봉송 취소

지난 12일(현지 시간)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성화가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에서는 봉송되지 않는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3일(현지 시간) 2020년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의 자국 내 나머지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성화는 지난 12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채화돼 그리스 3200km 전역을 돌 예정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이다. 서부 스파르타에서 진행된 성화 봉송에는 수백 명의 관중이 몰렸다. 당초 위원회는 봉송에 아무도 오지 말라고 권고했지만 사람들이 모이자 남은 일정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13일 현재 그리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7명, 사망자 1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성화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에 전해지는 날짜는 오는 19일로 변동이 없다. 성화 인계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성화는 이후 20일 일본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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