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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마이클, 범접할 수 없는 스코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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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이 지난 1일부터 4주 동안 일시 중단을 선언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을 계속 주시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른 다양한 대처법을 수립했고, 대처법에 따른 매뉴얼을 수립했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 있다. KBL이 당분간 열리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모든 게 귀결될 수밖에 없다. 시국이 시국인만큼, 경기에 관한 기사를 적기도 어렵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다. KBL 경기 현장을 갈 수 없고, 경기에 관한 기사를 적기도 어렵다. 사실, 코로나를 제외한 모든 기사를 적는 게 조심스럽다. 하지만 일을 하지 않을 수는 없다. 우선 시즌이 재개될 때까지, KBL 역대 최우수 외국선수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번에 이야기할 선수는 피트 마이클(대구 오리온스)이다.



[피트 마이클, 2006~2007 시즌 기록]
1. 정규리그 : 52경기 평균 36분 56초, 35.1점 11.0리바운드 2.6어시스트 1.3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9.3% (경기당 약 11.3/19.0)
 - 3점슛 성공률 : 약 37.8% (경기당 약 1.4/3.7)

  * 평균 득점 1위 (KBL 역대 통산 개인 한 시즌 평균 득점 1위)
2. 6강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38분 59초, 41.3점 15.0리바운드 2.0어시스트 1.7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59.3% (경기당 약 10.7/18.0)
 - 3점슛 성공률 : 약 52.2% (경기당 약 4.0/7.7)

  * 6강 출전 선수 중 득점 1위
3. 4강 플레이오프 : 3경기 평균 38분 14초, 36.7점 10.7리바운드 2.7어시스트 1.7스틸
 - 2점슛 성공률 : 약 60.6% (경기당 약 13.3/22.0)
 - 3점슛 성공률 : 약 7.1% (경기당 약 0.3/4.7)

  * 4강 출전 선수 중 득점 1위

KBL은 2003~2004 시즌 종료 후 외국선수 제도를 바꿨다. 골자는 드래프트 제도에서 자유계약 제도로 변경했다는 것이었다.

KBL이 기대한 건 하나다. 수준 높은 외국선수들의 KBL 유입으로 팬들에게 수준 높은 농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국내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기를 원했다.

크리스 랭(서울 SK)-단테 존스(안양 SBS)-크리스 윌리엄스(울산 모비스)-네이트 존슨(서울 삼성) 등 많은 수준급 외국선수들이 2004년부터 2007년에 들어왔다. 그들은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피트 마이클 역시 절대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스코어러 유형 외국선수의 대표 주자. 피트 마이클은 폭발적인 운동 능력과 마무리 집중력이 돋보였다. 스피드와 탄력을 이용한 돌파 옵션만으로 많은 수비수를 떨게 했다.

그저 돌파만 있는 선수가 아니었다. 잽 스텝에 이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의 점퍼,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이은 골밑 득점, 속공 가담과 간간히 터지는 3점슛 등. 다양한 옵션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피트 마이클은 매 경기 집중 견제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트 마이클은 매 경기 35점 이상을 넣었다. 김병철(오리온 감독대행)-김승현(SPOTV 해설위원) 등과 함께 쇼타임 농구를 펼쳤다. 소속 팀인 대구 오리온스(31승 23패, 4위)를 플레이오프로 올려놓았다.



[피트 마이클, 2006~2007 시즌 플레이오프 일자별 기록]
 - 6강 1차전 : 40분, 37점(3점 : 5/11, 자유투 : 10/10) 18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오리온스 승
 - 6강 2차전 : 36분 58초, 40점(2점 : 13/22) 15리바운드(공격 7) 1어시스트 1블록슛 -> 오리온스 패
 - 6강 3차전 : 40분, 47점(3점 : 5/6) 12리바운드(공격 2) 4스틸 3어시스트 -> 오리온스 승
 - 4강 1차전 : 36분, 44점(2점 : 13/22) 10리바운드(공격 2) 4스틸 3어시스트 -> 오리온스 패
 - 4강 2차전 : 40분, 40점(2점 : 15/24) 11리바운드(공격 2)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오리온스 패
 - 4강 3차전 : 38분 42초, 26점(2점 : 12/20) 11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 오리온스 패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의 6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서울 삼성이었다. 삼성은 2005~2006 시즌 우승 팀. 서장훈-이규섭(삼성 코치)-강혁(LG 코치)-올루미데 오예데지-네이트 존슨 등을 앞세워, 2연패를 노리는 팀이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쇼타임 농구로 삼성을 압박했다. 피트 마이클이 정규리그보다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고, 김병철과 김승현이 각각 19점 4어시스트와 8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의 83-78 승리.

그러나 김승현이 1차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김승현이 나오지 못한 오리온스는 흔들렸다. 피트 마이클이 물오른 득점력을 보였지만, 오리온스는 73-80으로 졌다. 3차전을 지면, 짐을 쌀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피트 마이클의 집중력이 상상 이상으로 올라갔다. 피트 마이클은 3차전에서 개인 한 경기 플레이오프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제이슨 윌리포드(1998년 3월 12일 vs 대구 동양, 47점)와 함께 공동 1위. 피트 마이클이 미친 오리온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오리온스의 4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 모비스는 양동근-크리스 윌리엄스를 주축으로 통합 우승을 노리는 팀이었다. 공수 모두 많은 활동량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오리온스와 다른 팀 컬러를 지닌 팀이었다.

다른 스타일을 지닌 두 팀의 맞대결. 하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오리온스의 주축인 김승현이 허리 부상과 발목 부상으로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고, 또 다른 주축인 김병철도 허벅지를 다쳤다. 오리온스의 전력은 불균형했다.

피트 마이클은 4강 플레이오프 시작 후에도 40점 페이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혼자서는 힘들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26점으로 부진(?)했다. 오리온스는 모비스에 3전 전패했고, 오리온스의 2006~2007 시즌은 끝이 났다. 피트 마이클은 시즌 종료 후 KBL을 떠났다.

피트 마이클은 한 시즌만으로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피트 마이클과 함께 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팀 동료였던 김병철은 "1대1 농구에 특화된 선수였다. 1대1은 뭐 퍼펙트했다. 기술 자체가 워낙 좋았다. 3점이 좋지 않았지만, 돌파만으로 어떻게든 득점할 수 있는 선수였다"며 피트 마이클을 회상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피트 마이클을 상대했던 양동근도 "어우.. 득점은 뭐... 숱한 외국선수를 봤지만, 아직도 감탄이 나오는 선수다. 그 시절 자유계약 제도여서 수준 높은 선수들이 많이 왔지만, 피트 마이클은 막을 수 없는 선수였다"며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피트 마이클은 2006~2007 KBL 최우수 외국선수가 됐다. 숱한 경쟁자가 있었기에, 2006~2007 최우수 외국선수는 그 의미가 더욱 컸다. 그래서 '피트 마이클'이라는 이름이 팬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올 수도 있다.

사진 제공 = KBL

손동환 sdh25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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