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격리 3회 위반' 워커, "잘못 인정하지만 사생활 침해"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제는 괴롭힘을 당하는 느낌이 들고, 사생활에 침해를 당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로 유럽 축구의 시계가 멈췄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지 어느덧 1달이 훌쩍 넘은 상황.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구단들 역시 걱정이 태산이고, 선수들도 자가 격리가 장기화되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카일 워커가 자가 격리를 3회 위반해 크게 비난을 받았다. 최근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워커는 24시간 동안 총 3차례나 자가 격리 방침을 어겨 벌금 1,000파운드(약 151만 원)를 부과 받았다고 전해진다.

워커를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정보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지만 워커는 파티를 즐기는 등 외출을 일삼았고, 지난 3월에는 자신의 집으로 매춘부 2명을 초대해 파티까지 즐겨 벌금 징계를 받기도 했다.

워커는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나 사생활을 침해받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워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적으로 잘못을 인정한다. 그러나 이제는 괴롭힘을 당하는 느낌이 들고, 가족들과 아이에게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를 따라다니는 사진기자들에게 부모님과 여동생도 사생활을 침해당하고 있다. 끊임없이 미행당하는 기분이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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