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첫승-타선 폭발' 삼성, 시즌 첫 위닝시리즈 확보 [대구 리뷰]

삼성이 KIA를 이틀 연속 꺾고 위닝 시리즈를 예약했다. 

삼성은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14-2 역전승을 장식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김동엽과 이성규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시즌 첫 등판에서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김동엽(지명타자)-김상수(2루수)-타일러 살라디노(유격수)-이원석(3루수)-김헌곤(우익수)-강민호(포수)-박찬도(좌익수)-이성규(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는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좌익수)-장영석(1루수)-유민상(지명타자)-박찬호(유격수)-최정용(3루수)-백용환(포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KIA가 먼저 웃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백용환이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서 좌중월 솔로포를 빼앗았다. 김선빈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에 이어 터커의 우중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4회까지 침묵을 지켰던 삼성은 5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와 박찬도의 좌전 안타 그리고 이성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민호는 홈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김동엽이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김동엽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내달렸다. 김동엽에게 일격을 당한 KIA 선발 임기영은 고영창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상수는 두 번째 투수 고영창에게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7회 상대 수비 실책을 틈타 1점을 보탰다. 삼성은 8회 만루 찬스에서 이성규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와 박해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4점을 추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삼성은 김동엽의 내야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고 대타 최영진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2점 더 달아났다. 또 김헌곤의 밀어내기 볼넷, 대타 김응민의 우중간 적시타, 박찬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8회에만 9득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성규는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김동엽은 5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강민호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반면 KIA 선발 투수로 나선 임기영은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8년 5월 11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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