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퍼거슨이 혼내지 않은 선수는 딱 4명"

[스타뉴스 한동훈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의 퍼거슨 감독과 루니, 호날두(왼쪽부터). /AFPBBNews=뉴스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윙어 라이언 긱스에 따르면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혼내지 않은 선수는 딱 4명이다.

'더 선'은 11일(한국시간) 긱스의 인터뷰를 인용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퍼거슨의 '헤어드라이어 치료'에서 면역인 4명 중 1명"이라 보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화가 났을 때 선수들에게 바짝 다가가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로 소리를 질러 '헤어드라이어'라는 별명을 가졌다. 긱스는 퍼거슨이 호날두를 포함해 딱 4 명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 4명은 바로 호날두와 에릭 칸토나, 브라이언 롭슨, 로이 킨이다. 맨유를 대표하는 역대 최고의 에이스들이다.

긱스는 "퍼거슨은 그들에게 화를 낼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고 설명했다. 긱스는 " 칸토나를 예를 들면 그는 어떤 경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열심히 뛰지도 않았다. 우리는 곧 퍼거슨이 그에게 고함을 칠 거라 생각하지만 그런 일은 없다. 바로 다음 경기에 마법 같은 승리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라 떠올렸다.

긱스는 "퍼거슨은 심리학의 달인이다. 누구에게는 하프타임에, 누구에게는 경기 후에 화를 낸다. 또 누구는 칭찬해야 할지, 누구를 혼내야 할지 다 알고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동훈 기자 dhh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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