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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폼 잡으려고?… 삼진 잡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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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머리, 폼 잡으려고?… 삼진 잡으려고!

기사입력 2020.05.13. 오후 03:01 최종수정 2020.05.13. 오후 03:01 기사원문
올 시즌 롯데의 뒷문을 지키는 새로운 마무리 김원중의 역투. 김원중은 릴리스포인트를 가리고,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지난 겨울부터 머리를 길렀다. 왼쪽 사진은 ‘원조 삼손’ 이상훈의 LG 투수 시절 모습. 연합뉴스

- 롯데 새 마무리 김원중 ‘삼손 헤어스타일’ 이유는

투구 동작서 공 쥔 손 노출 잦아

릴리스포인트 감춰 타자에 혼선

표정 변화도 은폐 심리적 안정도

손승락 은퇴로 팀 새 수호신 맡아

150㎞ 육박 묵직한 직구 앞세워

올 3이닝 무안타·무실점 3K 호투


‘삼손’ 헤어스타일은 이상훈(49) MBC SPORTS PLUS 야구해설위원이 원조다. 그는 현역 시절 뒷목을 덮는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강속구를 뿌렸던 LG의 수호신이었다. 삼손 스타일은 지난해 다시 주목을 받았다. 키움의 조상우(26)는 시즌 내내 머리를 깎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열린 프리미어12에선 자란 머리카락 때문에 공을 던질 때 모자가 벗겨지기도 했다. 오로지 야구에 전념하기 위해서 지난해 머리에 신경 쓰지 않았던 조상우는 그러나 지난 1월 말 대만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할 때 머리를 손질한 모습으로 공항에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조상우는 “12월 결혼식 하객으로 식장에 가는 날이 많았고, 스프링캠프 참가로 40일 동안 해외에 머물러야 하기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올해 조상우의 뒷목이 보이는 건 어색하다.



그런데 올해 또 한 명의 삼손이 등장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27)이다. 머리를 기른 이유는 릴리스포인트를 가리고,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다.

김원중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키 192㎝, 몸무게 91㎏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지녔고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 직구를 던지기에 차세대 에이스로 분류됐다. 그래서 선발로 투입됐지만, 지난해까지 통산 100경기에서 20승 26패, 평균자책점 6.23에 그쳤다. 지난 시즌엔 5승 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

김원중은 올해 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이 바뀌었다. 마무리였던 손승락이 은퇴하면서 빠르고 묵직한 직구를 던지는 김원중을 ‘낙점’했다. 김원중의 지난해 직구 평균 회전수는 2461, 최고 회전수는 2662. 프로야구 전체 평균인 2200을 크게 웃돈다. 회전수가 높은 공은 타자 앞에서 살아 움직여 타석에 선 타자들이 체감하는 구속은 더 높다.

선발투수 김원중의 직구 구사율은 지난해 53%였다. 선발투수이기에, 5이닝 이상 던지기 위해 직구를 자제했다. 주무기를 아껴 쓴 셈. 반면 주로 1이닝을 책임지는 마무리는 구종을 비축할 필요가 없다. ‘소방수’는 특히 타자를 압도해야하므로 빠르고 힘찬 직구가 필요충분조건이다. 이제 김원중은 주무기를 마음껏 활용한다. 성적은 확 달라졌다.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3이닝을 던져 무안타 무실점. 삼진은 3개나 된다. 볼넷 1개가 유일한 흠. 롯데 타선이 불을 뿜어 세이브는 올리지 못했지만, 뒷문을 든든히 잠가 타선의 기를 살리고 있다.

김원중은 투구 동작에서 공을 쥔 손이 노출됐다. 머리 뒤에서 공을 쥔 손이 나오면서 릴리스포인트가 드러났다. 타자는 투수의 릴리스포인트에 맞춰 배팅 타이밍을 잡는다. 그리고 투수의 그립을 간파한다. 올해는 다르다. 김원중은 머리를 길게 길렀고, 공을 던지는 순간 뒷머리칼이 찰랑거려 릴리스포인트를 은폐하고 타자에게 혼선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삼손 스타일은 강인한 인상을 준다. 김원중은 특히 표정 변화가 심하다. 얼굴에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표현되는 성격. 김원중은 “마운드에서 위기에 몰리면 얼굴이 빨개지곤 하는데 머리카락을 기르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 팬들은 삼손으로 변신한 김원중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팬들은 역시 장발을 고집하는 뉴욕 메츠의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에 빗대 김원중을 ‘원더가드’로 부른다. 김원중은 “새 보직을 맡았기에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면서 “9회 역전패는 이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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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나당 2020.05.13 17:37  
요세 머리다길더라 야구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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