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첼시 등 EPL 5개팀 유소년 영입규정 위반 여부 조사"

첼시 로고가 그려진 깃발[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유소년 영입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FIFA는 EPL 5개 구단이 18세 이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프랑스 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는 축구 폭로전문 사이트 풋볼리크스가 제공한 자료를 인용해 규정을 위반한 구단에 대해 FIFA가 2년간 이적 금지와 50만 스위스프랑(5억6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전했다.

5개 구단 중 한 곳은 첼시로 확인됐다.

첼시는 보도가 나온 직후 짧은 성명을 내고 "FIFA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해당 FIFA 규정을 준수했음을 보여주는 종합적인 증거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개 구단이 어딘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FIFA는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시티의 유소년 선수들과 관련해 조사한다고 밝힌 적이 있다.

FIFA는 원칙적으로 18세 이하 선수들의 해외 이적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해당 유소년 선수의 부모가 축구와 관련 없는 이유로 이민 온 경우거나 선수와 구단이 국경 50㎞ 이내에 위치한 경우, 유럽연합(EU) 또는 유럽경제지역(EEA) 내 이적인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과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가 규정을 어기고 이승우와 장결희를 비롯한 외국 유소년 선수를 영입했다가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함께 FIFA로부터 1년간의 선수 이적 금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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