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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가시화' 오승환 "다시, 150km 던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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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8·삼성)의 하루는 오전 7시부터 시작한다.

이른 아침에 기상한 뒤 간단히 식사를 한 다음에 2군 구장인 경북 경산 볼파크로 향한다. 씻고 치료를 받다보면 8시30분 정도가 된다. 2군 훈련이 시작하는 시간은 오전 10시. 1시간30분 일찍 훈련을 시작한 오승환은 먼저 워밍업을 하면서 단체 훈련 시간을 기다린다. 단체 훈련이 끝나고 나면 오후 3~4시 정도가 된다. 집으로 돌아가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을 먹고 나면 프로야구가 시작할 6시30분이 된다. 전 경기를 돌려보다가 일찍 잠이 든다.

KBO리그의 2020시즌은 5월5일 시작됐다. 오승환의 시즌은 조금 늦게 시작한다.

오승환은 2016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8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복귀한 후 42경기 징계를 이행한 오승환은 30경기가 지난 뒤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오승환의 복귀 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복귀일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지난 14일 경산 볼파크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난 오승환은 “기다릴 때는 길다 느껴졌는데 막상 이렇게 날짜가 되니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길고 긴 시즌 준비였다. 오승환은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정도 빠른 1월 초에 가서 몸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초 3월28일 개막하려고 했던 KBO리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한 달 넘게 늦춰졌다. 오승환의 복귀 시기도 함께 늦춰졌다.

그러나 오승환은 ‘돌부처’라는 별명답게 덤덤하게 시즌 준비를 했다. 오승환은 “빨리 던지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복귀일이 늦춰진 게 지루하거나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지난해 8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도 했으니 좀 더 여유있게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개막에 맞춰 끌어올린 컨디션을 다시 내리는 건 오승환도 조금 힘든 일이었다. 오승환은 지난달 11일 자체 청백전에서 최고 시속 147㎞의 공을 던질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오승환은 “여러가지 경험을 해 봤지만 이런 경험은 처음이지 않나.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럴 때마다 ‘운동이나 좀 더 하자’라고 생각했다. 내가 답답해하거나 초조해하면 진짜 그렇게 되어버리니까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고 했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도 떨쳤다. 그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누구 탓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 잘못이고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다. 그걸 핑계 삼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승환이 KBO리그에서 가장 최근 마운드에 오른 건 2013년 10월2일 롯데전이었다. 거의 7년 만의 복귀다. 2014~2015년 일본, 2016~2019년 미국 프로야구에서 쌓은 경험을 투구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해외를 나가기 전의 나를 아는 분들은 직구, 슬라이더 등 2개 구종을 던지던 모습을 기억할 것이다. 일본, 미국을 지나면서 커브, 투심패스트볼, 체인지업 계열도 던졌다. 포수 사인을 따라서 던지다보면 이렇게 달라진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이 한국을 떠나있는 동안 국내 리그에선 타격에서 두각을 드러낸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나왔다. 2018시즌까지는 타고투저의 양상으로 흘러가기도 했다. 그는 “일단 몸으로 부딪혀 봐야 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미국에 처음 갔을 때에도 상대 타자를 모르는 상태로 경기했다. 지금 TV 중계를 통해 다른 팀들의 타자를 보면서 머릿 속으로 시뮬레이션을 그려보기는 하지만 낯설다고 해서 큰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새로 바뀐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오를 계획이다. ‘라팍’은 팔각형 모양의 구장으로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유명하다. 올시즌에도 17일 현재 사직구장(16개)에 이어 가장 많은 홈런인 15개가 나왔다. 오승환은 “경기장의 특성에 대해 먼저 생각할 필요 없다. 투수는 그날의 자기 컨디션이 첫번째로 중요하다. 다른 외적인 요인에 대해 마운드에서 신경 쓸 여유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1982년생인 오승환은 아직도 자신의 몸 상태에 자신이 있다. 그는 “스스로 쳐진다고 생각해본 적 없다. 아직 성적으로 증명해보이지는 않았지만 몸 상태는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운드에 오르면 다시 시속 150㎞를 던질 것”이라고 했다.

오승환은 이제 피칭 위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이후에는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피칭도 들어가고 6월9일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오승환은 “나는 114경기를 치르는 것이지 않나. 조금은 특수한 상황이지만 그걸 떠나서 나는 얼마든지 마운드에 올라갈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리고 그게 프로다”라며 “선수는 그에 맞게끔 준비만 해놓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삼성 팬들을 다시 ‘라팍’으로 불러들일 각오가 돼 있다. 그는 “팬분들이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는 걸 원하실 것이다. 최근 몇년 동안 삼성이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기면 분명히 팬들도 다시 흥이 날 것”이라며 “지금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잘 하고 있는데 내가 가서 도움이 되어야한다. 성적이 더 좋아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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