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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 만루에서도 쉽게 던졌다"..김광현이 다시 증명한 '선발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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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18일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소리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은 선발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 2월 스프링캠프에서 연습경기에 나갈 때마다 색다른 매력을 뿜어냈다.

특유의 강점인 파워피칭과 빠른 템포의 투구로 시원하게 삼진 잡는 능력으로 첫선을 보였다. 주자 출루 때는 간단하게 이닝을 삭제하는 위기관리능력이 시선을 끌었다. 직구와 슬라이더만 강한 ‘투피치 투수’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한 김광현의 노력은 고대했던 선발 데뷔전에서도 통했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 18일 시카고 컵스전은 돌고돌아 선발 한 자리를 맡게 된 김광현이 또 한 번 선발 자격을 증명해야 하는 자리였다. 3.2이닝 동안 김광현은 57개의 공으로 선발로서 매력을 충분히 드러냈다.

직구(25개)와 슬라이더(20개)에 비중을 두고 간간이 커브(5개)를 섞은 김광현은 3회까지 던져 모든 타자를 한 번씩 상대한 뒤에는 체인지업(7개)을 앞세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91.6마일(147㎞)이 나왔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과감한 몸쪽 직구 승부로 위기를 탈출했다. 1사후 볼넷과 2루타로 2·3루 위기를 맞자 고의 4구로 만루를 채운 뒤 이언 햅과 데이비드 보티에게 잇달아 몸쪽 직구를 찔러 3구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광현의 주무기는 강속구 그리고 완벽하게 제구되는 슬라이더의 조합이다. 이날 최저 78.5마일(126㎞)에서 최고 86.2마일(139㎞)까지 자유자재로 슬라이더 구속 변화를 주자 컵스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했다. 직구만큼 많이 던졌지만 서로 10㎞ 이상 차이나는 슬라이더가 마치 다른 구종처럼 통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경기 뒤 “체인지업이 아주 좋았다”고 콕 집어 칭찬했다. 김광현은 이날 7개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특히 초반에는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지다 타자 9명을 한 번씩 상대하고난 뒤 4회 체인지업으로 선회했다. 4회 던진 12개 중 4개가 체인지업이었다. 3회말 무사 1·2루 대위기에서도 우타자인 하비에르 바에스를 3루수 병살타로 잡아낸 초구 역시 체인지업이었다.

김광현은 여기에 떨어지는 커브도 5개를 던졌다. 가장 느린 커브 구속은 68.2마일(110㎞)이었다. 이날 최고구속의 포심패스트볼과는 약 40㎞ 차이를 보였다.

김광현은 개막전 등판 이후 너무 긴 휴식 끝에 첫 선발 등판에 나섰다. 원래 자신의 스타일대로 150㎞대 강속구로 윽박질러 삼진을 줄줄이 엮어내는 대신 몸쪽을 적극 공략하면서 위기에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까지 결정구로 써 안전하게 맞혀잡았다. 아웃카운트 11개 중 외야로 뜬 공은 한 개도 없었다.

1사 만루를 삼진과 땅볼로 끝낸 1회말에만 19개를 던진 김광현은 2회말 13개를 던져 삼자범퇴로 끝낸 뒤 3회말에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공 3개로 병살타와 내야 땅볼을 끌어내며 역시 무실점했다. 4회 선두타자 이언 햅에게 홈런을 맞은 뒤에도 땅볼 2개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실트 감독은 이날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아주 효과적인 투구를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를 던져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며 “KK(김광현)는 프로 경력이 풍부한 선수다. 만루 위기에서도 아주 쉽고 효과적으로 던졌다”고 호평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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