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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위기→MVP로 도약한 러셀 "실전은 다를 것이라 믿었다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를 앞두고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카일 러셀(미국)을 향한 시선은 엇갈렸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인 러셀은 공격력만큼은 확실하지만 반면 레프트로써 필수 요소인 리시브는 약점으로 꼽혔다.

컵대회를 앞두고 진행됐던 구단 간 평가전에서 상대 팀들은 러셀에게 리시브 폭탄을 안기며 비교적 손쉽게 공략했다.

한 사령탑은 "솔직히 (장병철 감독에게)러셀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할 정도로 러셀은 그저 '계륵'같은 존재였다. 이는 장병철 한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러셀을 교체해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의 밤이 계속됐다.

하지만 러셀은 우려와 달리 한전의 '구세주'였다. 패배 의식에 젖어 있던 선수들을 일깨우는 화려한 세리머니와 타점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탈바꿈했다.

한전은 29일 충북 제천의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로 눌렀다.

러셀은 이날 팀 내 최다인 27득점을 올리며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도 상대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타점은 그대로였다.

러셀은 한전의 복덩이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러셀은 반면 한번 공격이 살아나면 누구도 막을 수 없을 만큼 위력을 발휘했다. 레프트의 러셀과 라이트의 박철우가 동시에 터지니 대한항공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컵대회 MVP를 차지한 러셀은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라며 "내가 누구인지 보여줄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 떄 교체 위기에 처했던 러셀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장 감독은 "이 정도까지 해줄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웃었다.

29일 오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러셀이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2020.8.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전은 레프트 이시몬과 리베로 오재성이 러셀의 리시브 부담을 덜어주며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 시켰다. 장신 세터인 김명관은 러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한전의 통산 3번째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러셀은 "처음 왔을 때 압박감이 컸다"며 "한국서 외국인 선수로 살아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기 때 에너지는 연습과 다르다는 것이다. 실전에서 더 잘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러셀은 재미교포이자 와이프인 이유하씨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다. 그는 "가족들이 항상 날 지지해주고 응원해줬다. 부인뿐만 아니라 날 지도해준 모든 코치들에게도 고맙다"고 했다.

더 나아가 그는 팀 내 베테랑 박철우를 향한 존중의 뜻도 전했다.

러셀은 "항상 박철우를 레전드라고 부른다"면서 "그가 이룬 커리어를 잘 알고 있다. 코트에서 함께 뛴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 이어 "경험 많은 박철우는 오늘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컵대회 우승에도 러셀은 만족하지 않았다. 10월 개막하는 정규리그가 러셀의 진정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는 "컵대회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정규시즌은 길다"며 "트레이닝 파트를 믿고 체력 관리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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