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돔벨레 '팬 선정 MOM'…모리뉴도 "잘했다, 주전 위해 싸워야"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4)가 팬과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토트넘은 지난 2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 슈켄디야전에서 3-1로 이겼다. 1골 2도움을 올린 손흥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손흥민의 기세가 상당했던 가운데 은돔벨레도 선발로 나서 중원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은돔벨레가 90분 동안 보여준 경기력은 그동안 부진을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후 토트넘이 구단 채널을 통해 슈켄디야전 맨오브더매치(MOM)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진행했고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이 아닌 은돔벨레가 57.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최우수 선수가 됐다. 은돔벨레의 활약이 있었기에 승리가 가능했다는 칭찬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 역시 은돔벨레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그동안 길들이기 차원에서 지적이 많았던 모리뉴 감독은 이례적으로 "은돔벨레의 플레이에 매우 행복하다. 선수가 향상되는 건 그의 몫이다. 그가 이해하고 자신이 가야할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에 기쁘다"며 "우리가 많은 시간 공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은돔벨레 덕에 역동성을 가져갈 수 있었다. 공격력은 물론 수비 전환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더욱 치열한 주전 경쟁을 당부했다. 모리뉴 감독은 "비싼 선수라고 자리가 그냥 주어지는 건 아니다. 경쟁하며 발전해야 한다.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 깨우쳐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