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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칸타라, 7이닝 기대"…류중일 "1회부터 불펜 대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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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칸타라, 7이닝 기대"…류중일 "1회부터 불펜 대기"(종합)

기사입력 2020.11.05. 오후 05:33 최종수정 2020.11.05. 오후 05:33 기사원문
2차전 각오 밝히는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10개 구단 최고의 원투 펀치를 갖춘 두산 베어스는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서 '선발 투수'를 가장 강력한 무기로 내세운다.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는 빠른 투수 교체도 단행할 생각이다.

3전2승제의 준PO에서 1승을 먼저 거둔 김태형 두산 감독은 5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2020년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준PO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좋으면 끝까지 갈 수도 있다.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상황 봐야 할 것 같다"며 "알칸타라가 7이닝 정도를 책임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이 선발로 내세운 알칸타라는 정규시즌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54로 호투했다. 9·10월에는 11경기에서 패전 없이 10승 평균자책점 1.64로 더 잘 던졌다.

김태형 감독이 1차전 선발로 크리스 플렉센을 내세운 건, 시즌 막판 고비 때마다 호투한 알칸타라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 위해서였다.

김 감독은 하루를 더 쉰 알칸타라에게 '7이닝 이상'을 기대한다.

그는 "알칸타라가 파울이 많이 나오고 호흡이 빨라지면 교체할 시점이다"라고 '투수 교체 시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준PO 2차전 각오 밝히는 류중일 감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1.5 [email protected]


류중일 감독도 2차전 선발 타일러 윌슨에게 긴 이닝을 기대한다.

그러나 윌슨이 흔들리면, 과감하게 교체할 생각이다.

류 감독은 "윌슨이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처음으로 1군 경기에 등판한다. 일단 초반에 좋지 않으면 정찬헌 혹은 임찬규를 바로 투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회부터 불펜 투수가 대기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했다.

윌슨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4.42를 올렸다. 지난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로 활약했던 때를 떠올리면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윌슨이 팔꿈치 염증 탓에 10월 4일 kt wiz전 이후 한 달 만에 1군 경기를 치르는 것도 LG에 걱정을 안긴다.

류 감독은 "윌슨이 2군 연습경기에서 시속 138㎞의 공까지 던졌다. 빠른 구속이 나오진 않았지만, 공 끝과 회전수, 제구력으로 승부하는 선수이기에 기대해보겠다"고 말하면서도 "일단 선수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우리가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투수 교체를 서두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팀은 1차전과 비슷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LG는 홍창기(중견수)와 오지환(유격수)이 테이블 세터를 이루고, 김현수(좌익수)와 로베르토 라모스(1루수), 채은성(지명타자)이 중심타선에 선다. 김민성(3루수), 이형종(우익수), 유강남(포수), 정주현(2루수)이 하위 타선에 자리했다. 김민성과 이형종이 타순을 맞바꾼 게, 유일한 변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 오재일(1루수), 김재환(좌익수), 허경민(3루수), 박세혁(포수), 김재호(유격수), 오재원(2루수), 박건우(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좌타자 정수빈을 1차전 8번에서 2차전 1번으로 전진 배치했고, 우타자 허경민이 1번에서 5번으로 자리를 옮겼다. 1차전에서 6번 타자로 출전한 박건우는 9번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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