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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투수 위로한 '엄마 같은 포수'…이해창 "한화도 좋은 날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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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투수 위로한 '엄마 같은 포수'…이해창 "한화도 좋은 날 온다"

기사입력 2020.11.21. 오전 11:02 최종수정 2020.11.21. 오전 11:02 기사원문
[OSEN=수원 , 곽영래 기자] 한화 이해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흔히 포수를 어머니에 비유하곤 한다. 어린 투수들을 자상하고 따뜻하게 이끌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포수의 모습은 어머니의 넉넉한 품처럼 푸근하게 느껴진다. 올해 최하위로 추락하며 힘든 시기를 보낸 한화에선 이해창(33)이 ‘엄마 같은 포수’였다. 특유의 에너지, 파이팅으로 어린 투수들의 기를 팍팍 살려줬다. 

지난 8월6일 대전 NC전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고 분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 20살 투수 김진욱의 곁에도 이해창이 있었다. 8월28일 대전 삼성전에서 잘 던지다 우천 노게임이 선언돼 허무한 표정으로 비를 바라보던 김민우를 위로한 것도 이해창이었다. 

대전 마무리캠프에서 만난 이해창은 “이제 막 1군에서 시작하는 어린 투수들이 많아 대화를 많이 하려 했다. 내가 뭔가 가르쳐주는 것보다 프로에서 먼저 연차를 쌓은 선배로서 그동안 여러가지 노하우를 보고 들은 게 있다. 선배들이 내게 해준 좋은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을 후배들에게 전달해주려 했다”고 말했다. 

그저 파이팅을 외치고, 좋은 말만 하는 건 아니다. 눈물 흘린 김진욱에게 “괜찮아. 맞을 수도 있어”라고 위로부터 한 이해창이지만 감정이 가라앉은 뒤에는 “어떤 부분이 가장 아쉽냐”고 물었다. 김진욱은 “(최재훈) 포수 사인에 고개를 흔들고 다른 공을 던지다 맞아서 아쉽다”고 답했다. 이해창은 “네가 생각하는 타자 상대 방식이 있겠지만 경험 많은 재훈이가 아무 생각 없이 사인을 내지 않았을 것이다. 그럴 때는 포수 사인을 따라가는 것도 좋다”고 말해줬다. 

[OSEN=대구,박준형 기자]경기종료 후 데뷔 첫 선발승을 거둔 김진욱이 이해창의 장난에 미소 짓고 있다. / [email protected]한화가 이해창을 영입하며 기대한 모습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고 KT에서 넘어온 이해창은 올 시즌 70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32안타 3홈런 17타점 OPS .723을 기록했다. 최재훈과 함께 한화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이해창은 “2차 드래프트이긴 해도 구단이 투자해서 데려온 선수인데 중반까지 내 성적을 보니 너무 창피했다”며 “2군에 내려간 뒤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을 가진 덕분이다”고 돌아봤다. 6월초 10명의 선수들이 무더기로 2군에 내려갈 때 이해창도 있었지만 퓨처스리그 18경기에서 타율 4할4푼2리 맹타를 휘둘렀고, 한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와 시즌을 완주했다. 

최하위로 마친 한화이지만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큰 위안이다. 공을 받은 이해창도 피부로 느낀다. 그는 “하위팀들이 항상 다음 시즌 희망을 이야기한다. 전 소속팀인 KT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 KT는 젊은 선수들의 잠재력이 엄청났다. 지금 우리 한화 선수들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의 잠재력이 어느 순간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면 팀도 급성장할 것이다”며 한화의 밝은 미래, 좋은 날을 자신했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에 KT는 올해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창단 첫 가을야구를 나갔다. 

한화는 시즌 후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내보내며 젊은 팀으로 노선을 확실히 했다. 이해창은 정우람, 이성열에 이어 팀 내 3번째 고참 선수가 됐다. 그는 “형들이 나가고 나니 많이 어색하다. 책임감도 생기고, 내 행동에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후배들이 많아진 만큼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한다”며 “선배들이 많이 나간 상황에서 내가 팀에 남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많이 생각하겠다. 이적 첫 해였는데 한화 팬 여러분들의 예상보다 큰 응원에 힘을 얻었다. 올해 아쉬운 성적이었지만 앞으로의 한화는 기대를 많이 하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OSEN=대전, 민경훈 기자]3회초를 마친 한화 백팀 선발 김민우가 이해창과 기쁨을 나누며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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