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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차붐, 두 번째 패배 이후엔 칭찬 받았다

경기를 졌지만 비판받지 않을 경우는 얼마나 될까. 최종 경기 결과가 0-5 패배라면? 하지만 팀차붐은 박수받았다.

팀차붐은 25일 오후 5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수원삼성U14와 2020팀차붐 K리그 원정대 두 번째 경기에서 0-5로 졌다.



경기를 앞두고 긴장감이 돌았다. 팀차붐은 6박 7일 일정으로 임시 결성된 팀이지만, 모두 하나같이 지기 싫어하는 축구 선수로 구성된 팀이다. 나름 각자 소속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던 아이들이 모였으니 오죽할까.

그런데 소집 3일 차 포항스틸러스U14와 치른 첫 경기에서 0-4로 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도 좋지 못했다. 이 경기를 지켜본 차범근 전 감독은 “함께 뛰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라며 깊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수원삼성U14와 경기를 앞두고 팀차붐에 당부했다. “여러분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통해서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는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해. 목말라 있었으면 좋겠어. 운동장에서 뛰면서 표현을 해줬으면 좋겠어. 서 있지 말고 미리미리 움직이고 감독님이 말한 거 운동장에서 잘 보여줘야 해! 알겠지?”

4-2-3-1로 나섰던 첫 경기와 달리 수원삼성U14와 경기는 3-5-2 포메이션으로 바뀌었다. 소집 5일 차 반복된 훈련으로 선수들의 임무 분담도 정확해졌다. 아이들이 가장 잘 뛸 수 있는 전형이었다. 팀차붐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줘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하지만 공격 지역에서 득점 기회를 만들거나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 플레이로 풀어 나오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차범근 전 감독은 “그렇지!”를 외쳤고 팀차붐 김대현 감독은 “브라보”라고 말하며 칭찬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첫 경기 보다 정말 좋아졌어. 주변 동료와 패스를 주도 돌아 뛰고 좋은 장면이 많이 나왔어. 전술적으로 나아졌어. 조용하게 경기하지 말고 이야기를 하면서 뛰어야 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보여줘야 해. 경기장에서 보는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여줘야 해!”라고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중학교 1학년으로 구성된 팀차붐과 달리 수원삼성U14는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이 뛰었다. 후반전이 될수록 두 팀의 간극이 커졌다. 팀차붐의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4골을 연신 내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0-5패배. 하지만 팀차붐 관계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 후 김대현 감독은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오늘 형들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진심으로 잘해줘서 선생님이 감동받았어. 최선을 다하고 모든 걸 쏟아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김대현 감독은 “차범근 감독님이 공이 없을 때 걷고 쉬고 구경하지 않고 항상 준비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는 걸 말씀하셨는데, 오늘은 그게 가장 달라졌어요. 첫 번째 상대(포항스틸러스U14)보다 더 힘든 경기인데, 오늘 전반전은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후반전에 체력적인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에요”라며 수원삼성U14과 맞대결에서 달라진 요소를 칭찬했다.

팀차붐은 0-4로 졌지만 쓴소리를 들었던 첫 경기와 달리 0-5 패배에도 박수받았다. 그들은 돈을 주고 배울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한 셈이다. 팀벤치를 정리하고 짐을 챙기는 아이들의 표정도 어둡지 않았다. 팀차붐의 미드필더 박규민은 “전반에 제가 페널티킥을 내줘서 경기가 말렸던 거 같아요. 첫 경기보다 수원삼성U14가 더 강했던 거 같아요. 체격이 차이나 힘들었어요. 그래도 오늘 경기력이 더 나았어요. 공격적으로 찬스도 많아졌어요"라고 말했다.

1988년부터 시작한 차범근축구상은 2017년부터 수상자를 대폭 늘렸다. 매해 독일 원정을 떠나 유소년 팀과 경기하며 아이들에게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해 팀차붐을 출범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K리그 원정대를 꾸렸다. K리그 원정대 3경기 중 2경기를 치른 팀차붐은 FC서울U14팀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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