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퇴장' 광저우, 거친 태클로 난투극 벌어지기도

광저우헝다가 수원삼성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1일 오후 카타르의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수원이 광저우와 1-1로 비겼다. 수원의 16강 진출 여부는 4차전인 비셀고베전에서 판가름 난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다. 후반 8분 김민우가 좋은 위치에서 왼발로 감아 찬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내자 임상협이 밀어 넣었다. 광저우 수비진이 쇄도하는 수원 공격진을 모두 놓쳤다.

1분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장시우웨이가 한석종에게 거친 태클을 시도하며 양 팀 선수들 간의 신경전으로 번졌다. 한석종이 공을 잡고 질주하자 깊은 태클이 들어갔다. 한석종은 그대로 쓰러졌고 수원과 광저우 선수들이 뒤엉켜 다퉜다. 실랑이는 약 2분 동안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고승범과 웨이스하오가 크게 싸우며 경고를 받았다. 주심은 파울을 범한 장시우웨이에게도 옐로카드를 줬다.

광저우는 후반 29분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기도 했다. 전반 42분 경고를 받은 종이하오가 재차 파울을 범하면서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이날 광저우는 20개가 넘는 파울 횟수를 기록했다.

수적 우위를 앞세운 수원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여러 차례 슛에도 불구하고 골문을 모두 벗어나며 끝내 득점을 이뤄내지 못했다. 수원은 4일에 열리는 최종전에서 고베를 2점 차로 꺾어야만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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