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 산체스의 실패를 벵거는 예감했다

“조제 모리뉴가 알렉시스 산체스를 원한다고 했을 때 놀랐다.”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의 말이다. 그는 진작에 알았다. 산체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맞지 않다는 걸.

영국 ‘인디펜던트’는 4일 벵거가 맨유에서 산체스를 노린다고 했을 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을 다뤘다.

이 매체에 따르면 벵거는 산체스가 맨유에서 성공에 관해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게다가 맨유가 산체스를 두고 맨시티와 경쟁을 펼치는 모습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유인 즉, 벵거는 산체스가 모리뉴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는 걸 느꼈다. 맨유 선수들의 부족한 활동량이 산체스의 영향력을 저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벵거의 예상은 적중했다. 산체스는 1월 아스널을 떠나 맨유 이적 후 30경기에서 4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 부상을 당했고, 2018년을 쓸쓸히 마감했다. 

벵거는 과거 산체스가 엄청난 재능을 지녔지만, 활용하기 어렵다는 고충을 토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