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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감량 선언한 '진짜사나이' 이상렬 감독…황택의 "한 번 말하면 지키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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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의정부/이정원 기자] 선수들과 함께 걸어가는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 그가 계곡물 입수에 이어 또 한 번에 도전에 나선다. 100일 동안 10kg 감량하는 것이다.

KB손해보험은 22일 한국전력과 경기 전까지 3연패에 빠져 있었다. 1, 2라운드 쾌조의 분위기를 보이며 승승장구했던 KB손해보험에게 찾아온 첫 번째 위기였다. 흥이 사라진 게 크게 다가왔다.

이상렬 감독은 "분위기가 되게 안 좋다. 선수들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기를 살려주려고 계속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첫 위기가 왔다고 선수들을 달달 볶고 그러면 안 된다. 선수들이 더 처질 수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 의지를 불태우기 위해서 별짓 다하고 있다. 최근 며칠은 저녁도 금식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나도 변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선수들의 고생을 나도 느끼려 한다. 말로만 표현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상렬 감독은 정말 행동으로 무언가를 보여주는 사람이다. 12일 대한항공과 경기가 끝나고 "쉬는 동안 강원도 인제에 가서 계곡물에 입수하는 장면을 찍어 선수들에게 보여주면 동기부여가 될까"라고 말한 뒤, 13일 실제로 강원도 인제 진동계곡으로 가서 얼음물에 들어갔다. 이후 이상렬 감독은 종종 이런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불어 넣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상렬 감독은 이번에 100일 동안 10kg을 감량하는 미션을 스스로 정했다. 이상렬 감독은 "내가 변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면 결과물이 있어야 한다. 100일 동안 10kg을 감량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한다. 말을 이어간 이 감독은 "경기대에 있을 때 동기부여를 위해 배구 선수 출신 두 딸에게 '10kg 뺄게'라고 약속을 한 적이 있다. 실제로 감량을 한 뒤 사진을 찍은 적이 있는데 지금 메신저 바탕화면이다. 물론 그때와 상황이 다르다.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선수들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이상렬 감독이다. 개막 전까지 최하위 후보까지 거론됐던 KB손해보험이 환골탈태한 데는 선수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이상렬 감독의 따뜻한 리더십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상렬 감독은 패해도 선수들을 질책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탓으로 돌린다. 자신의 제자들이 '노루, 여우'라면 상대 선수들은 '호랑이, 사자'라고 비유하며 아직은 경험치를 더 쌓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감독은 "상대는 호랑이, 사자인데 우리는 노루 정도다. 스트레스가 몇 배는 많다. 매일매일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느낌일 텐데, 거기서 감독이 뭐라 하면 더 못 할 것이다. 시즌 전에도 딴 팀은 보강을 했는데 우리는 정민수도 군대 가고 오히려 몇몇이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상렬 감독이 선수들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 '내일을 미리 걱정하지 말고 지금은 코트 위에서 즐겁게 놀길 바라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가장 어려울 수 수도 있다. 한국전력과 경기에서도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분위기 반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는데, 분위기 반등은 물론이고 승리까지 가져왔다.

경기 후 이상렬 감독은 "승리도 중요하지만 오늘은 파이팅만 하라고 했는데, 그 파이팅을 잘 수행했다"라며 "이러면 오늘 또 내가 저녁을 못 먹을 것 같다. 저녁 금식을 당분간 이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웃었다.

선수들의 의지를 불태우고, 선수들과 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입수에 이어 이번엔 '100일 동안 10kg 감량'을 선언한 이상렬 감독. 입수에 이어 이번에도 그의 미션은 성공으로 마무리될까.

황택의는 "지난 12일 경기 끝나고 입수를 생각한다는 기사를 봤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넘겼는데 진짜 가셨더라. 많이 놀랐다"라며 "10kg 감량도 진짜 하실 것 같다. 한 번 말하면 지키는 분이 감독님이다"라고 웃었다.

결과가 어쨌든, 선수들은 이미 감독의 행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정말 우리의 스승이 선수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게 분명하다.

한국전력전 3-0 완승으로 3연패에 탈출한 KB손해보험은 26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경기를 가진다.


사진_의정부/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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