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어 중에선 2위, 아시아에서는 유일…세계도 인정한 슈퍼스타 쏘니

[스포츠경향]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은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슈퍼스타가 됐다. 손흥민이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하는 2020년 세계 남자 축구선수 순위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가디언은 24일(현지시간) 2020년 세계 최고 남자 축구 선수 100명을 발표하며 손흥민을 전체 22위에 올렸다. 올해 이름을 올린 100명 중 아시아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가디언은 손흥민을 측면 공격수로 분류했는데, 측면 공격수 중에서는 16위에 오른 세르주 나브리(바이에른 뮌헨)에 이은 2위다. 가디언은 2012년부터 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년 78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19위로 급상승한데 이어 올해도 비슷한 위치에 자리했다.

올해 순위 선정에는 71개국 출신 241명의 평가단이 참여했다. 각각 1~40위를 매기면 그에 따른 점수를 부여해 선수의 순위를 정했는데, 손흥민은 241명 중 208명으로부터 표를 받았다. 가디언은 “2020~2021시즌 최고의 출발을 보인 손흥민은 이제 한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체 일정이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14골·7도움을 기록중이다. 특히 리그에서만 11골(4도움)을 넣어 도미닉 캘버트루인(에버턴),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는 개인 최초로 한 경기 4골을 터뜨렸다.

한편 1위는 올해 각종 대회에서 무시무시한 골 결정력을 선보여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차지했다. 이 순위에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외 다른 선수가 1위에 오른 것은 2018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2번째다. 지난해 1위 메시는 2위로 내려 앉았고, 호날두는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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