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바뀐 쿠보 입지..적은 기회에 "떠나고파"

(베스트 일레븐)

일본 최고의 유망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쿠보 타케후사의 입지가 1년 만에 크게 바뀌었다. 비야레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쿠보는 2일(한국 시간) 스페인 카스테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라 리가 17라운드 비야레알-레반테전에서 명단 제외됐다. 비야레알은 2-1로 레반테에 승리했다.

지난 시즌 본 소속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RCD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 35경기 4득점 5도움을 기록했던 쿠보는 이번 시즌 비야레알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리그 13경기에 나섰지만, 풀타임을 소화한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공격포인트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세 경기에서는 아예 벤치에 머물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쿠보는 출장 기회를 잡고자 겨울 이적 시장에서 적을 옮기길 원한다.

우나이 에메리 비야레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쿠보에게 팀에 머물고 싶은 지 물었다. 그에게는 적은 기회만 있기에 떠나고 싶어하는 걸 확인했다. 나는 비야레알을 생각하는 선수들을 찾는다”라고 쿠보가 떠나길 원하기에 명단 제외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쿠보는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기에 타 팀의 관심도 있다. 대표적으로 헤타페가 그를 원한다. 헤타페는 1월이 되자마자 쿠보의 원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임대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