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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득점’ 대한항공에 점점 녹아드는 요스바니

남자배구 선두 대한항공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팀 적응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요스바니는 29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삼성화재와 홈경기서 16득점을 올리며 대한항공의 승리를 견인했다.

대한항공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선발돼 이달 초 한국땅을 밟은 요스바니는 2주 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지난 22일 OK금융그룹전에 첫 선을 보였다.

하지만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요스바니에게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하지 않았다. 실제 그는 OK금융그룹을 상대로 2세트와 3세트에 잠깐 투입돼 5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화재와의 경기 전에도 산칠리 감독은 요스바니를 천천히 팀에 적응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산틸리 감독은 “모두가 다 외국인 선수한테 집중하고 있지만 배구는 팀 스포츠”라며 “요스바니는 새로운 선수다. 나중에 중요한 선수가 돼 팀에 도움이 될 것이지만 지금은 시스템에 적응하는 게 먼저”라고 밝혔다.

공격을 시도하는 요스바니. ⓒ KOVO그러나 지난 OK금융그룹전보다는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갔다. 지난 경기에서는 2세트부터 투입됐지만 삼성화재를 상대로는 1세트부터 코트를 밟았다.

1세트 대한항공이 21-14로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한선수를 대신해 투입된 요스바니는 21-16서 어려운 토스를 첫 공격으로 연결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1세트 2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요스바니는 17-17로 팽팽히 맞선 2세트 승부처에 다시 투입됐다. 18-19서 동점으로 가는 득점에 성공한 요스바니는 21-20서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포효했다. 이후 24-22서 후위공격으로 세트를 끝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1,2세트 모두 교체로 투입된 요스바니는 3세트는 시작과 함께 투입돼 7득점을 기록했다. 1세트 2득점, 2세트 5득점 등 세트를 거듭할 때마다 많은 공격 포인트를 성공시키며 팀 적응도를 빠르게 끌어올렸다.

4세트에도 시작부터 나선 요스바니는 강력한 높이를 앞세워 잇따라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26-25에서는 이날 경기를 마무리하는 타점 높은 공격으로 대한항공의 승리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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